[행]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론에서 마지막으로 다룰 주제는 ‘교회성장’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 이후부터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게 되었는데 그 근원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기술로 하나님의 복음의 성장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도행전에도 나오지만 예수님을 못박아 죽였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의 끊임없는 공격과 핍박이 계속 이어졌지만 복음은 여전히 온 세상에 편만하게 전파되었습니다.
그들이 복음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복음전파의 일들에 함께 하셔서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민족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취하게 하듯이 복음이 전파되도록 행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복음을 전파하려는 노력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성장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성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성장을 살펴보면 그 속에 있는 개인의 성장도 유사한 흐름과 원리 속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인도하심을 바랄 때 교회는 성장할 수 있었고 개인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할 때 그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주의할 것을 주의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을 굳이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사라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을 막지 못하고 하나님이 무너뜨리시는 것을 역시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세워 주시고자 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됩니다.
“[행]2: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행]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행]2: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사람들이 두려워한 이유는 믿는 성도들의 모습이 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믿는 자들은 방언의 은사를 받아 한번도 배워보지 않은 언어를 말하기 시작하였고 성도는 삼천명이나 더 넘게 교회에 들어왔으며 사도들을 통해서는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다른 사람들도 그리스도인들을 특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온전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입니다. 하나님은 오순절부터 성령의 충만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셨고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준비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그럴 때 그들이 행한 일은 다 함께 있어서 물건을 서로 통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습니다. 이렇게 그들이 행한 것은 하나님의 행하심과는 별개로 하나님께서 왜 교회를 성장시키시는가에 대한 해답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지금도 물건을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나눠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그것은 자신의 것을 나누며 동참하고 협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위 자체를 문자적으로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재산과 소유 뿐이지만 그 근본적인 의미와 가치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일입니다. 성도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것을 희생하며 동참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더욱 확장되고 발전되게 하십니다. 46절부터 보십시오.
“[행]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그들은 단지 재산과 소유만 나눈 것이 아닙니다. 그 나눔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께 경배하려고 하는 것이었고 하나님을 찬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성령 충만이라는 은혜의 선물에 기뻐하며 감격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들이 했던 일들의 의미였습니다. 그럴 때 그런 모습은 온 백성에게서 칭송을 받았고 그러한 그들의 기쁨과 감사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교회에 구원 받는 사람이 늘어나서 교회가 성장한 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고 성도들이 행한 것은 성장이 아닌 진실한 신앙의 활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고 감사하고 그 감사를 나누는 것이 바로 그들의 신앙 활동의 의미였습니다.
이와 같은 초대 교회의 모습은 교회 성장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그것은 인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은 하나님께 있고 성숙이 성도들의 추구해야 하는 목표임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신앙에서 성숙하고 믿음이 성장할 때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됩니다.
지금도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하나님께 사모하고 성도로서 해야 할 일은 성도 자신이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모이기에 힘쓰고 하나님을 섬기며 자신의 가진 것을 성도들과 나누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이루십니다. 그것이 성장이요 부흥이요 발전이요 영광이 됩니다.
이 세상의 어느 교회이든지 크든 작든 할 수 있는 이러한 일들을 목표로 하면서 교회 성장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나이가 태어나면서 시작되어서 마침내 죽을 때 끝이 나고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은 계속 나이가 들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것처럼 우리의 교회도 그렇게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이 될 것입니다. 그런 가치를 깨달을 때 어느 한 시간도 소홀히 할 시간이 없음을 알게 되어서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사모하며 교회 속에서 한 사람의 성도로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장하는 귀한 시간을 이루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