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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연합] 43요11;33-40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눈물을 흘리신다

43요11;33-40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눈물을 흘리신다_2

2010.9.12.주일오후

1.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슬퍼하며 그가 떠나갔다는 절망감에 괴로워한다.

얼마 전 사랑의 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옥한흠 목사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평생을 제자훈련에 몰두하면서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고 부흥시켰으며 한국교회에 큰 위인으로 계셨던 옥목사님은 폐암과 이은 폐렴증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옥목사님의 소천에 가슴아파하며 안타까워하였습니다. 평생 여러가지 지병으로 고생하시면서도 많은 일을 이루셨는데 더 많은 일을 이루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유명한 목사님들이 다 참여하셔서 고인을 조문하고 애도하였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마지막 하관식을 앞두고 가족들이 옥목사님 관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바빠서 생전에 한번도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옥목사님 가족은 옥목사님이 소천하신 이후에야 관옆에서 아버지와 남편과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헌신적으로 제자훈련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살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이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왜 당신들은 천국에 간다고 말하면서 누군가 죽으면 좋아하지는 않고 오히려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느냐라고 비난합니다. 언뜻 보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천국에 갑니다. 그일로 인해서 절망적으로 과도하게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헤어지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알아도 그 기간은 잠시뿐임을 알아도 지금 당장 헤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것입니다. 멀리 해외에 나가게 되어도 멀리 다른 지방에 가게 되어도 헤어질 때는 눈물을 흘리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듯 우리 지식은 분명 하나님의 나라로 가게 된 것을 알지만 우리 마음은 섭섭함과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2. 예수님도 우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아시고 눈물을 흘리신다.

그런데 이러한 아쉬움과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죽은 사람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비단 우리들만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마리아와 다른 유대인들이 죽은 나사로를 인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셨습니다. 그것은 헬라어로 ‘embrimaomai’와 ‘tarazo’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 속 깊이 고통스러워하며 괴로워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통증이 겉으로 눈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주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자신이 직접 부활시킬 것임을 알고 계셨는데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미 일어날 일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것은 지식적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으로는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도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이미 알고 있는 것과의 차이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으로 왜 예수님은 고통스러워 하셨을까요? 왜 괴로워하셨을까요? 나사로의 죽음에 왜 그렇게 심정적으로 안타까워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36절에 나옵니다.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어떻게 사랑하였는가 하며”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던 이유입니다. 나사로를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가 현재 죽은 것과 무덤에 뉘인 것과 그를 사랑하는 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심령에 통분히 여기셨고 민망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현재 상태를 보면서 그의 죽음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십니다. 그는 현재 죽어 있고 죽은지 사흘이나 되었으며 그로 인해서 냄새가 나는 상태입니다. 그는 더이상 생명이 없으며 더이상 웃거나 울지도 않으며 아무런 반응도 없으며 썩어가는 시신일 뿐입니다. 이전의 웃고 울며 말하고 행동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사망상태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를 사랑하셨고 그의 말과 그의 행동과 그의 반응을 기뻐하셨던 예수님께는 그러한 죽음의 상태는 더더군다나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3.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사망한 것에 대해 슬퍼하신다.

예수님이 나사로에 대해서 울었던 것처럼 하나님도 눈물을 흘리십니다. 바로 우리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안도할 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대해서 죽은 자와 같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십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죽은 자와 같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전에는 살아 있었지만 예전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해서 반응했었지만 그래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열심을 내기도 하였지만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는 무덤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마포로 꽁꽁 묵여 있습니다. 우리는 죽은 자와 같은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타까워하시는 것이 이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덤 속에 갇혀있습니다. 무거운 돌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어리석은 죄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가 우리를 무덤에 가두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죄만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죄가 우리를 짓눌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더이상 반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십니다.

또한 우리는 죽은 지 오래되어서 세마포에 싸여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자신의 욕심과 헛된 환상이 우리를 꽁꽁 묶어버렸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전도도 할 수 있고 예배도 드릴 수 있고 성경공부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봉사도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욕심을 채우는데 바빠서 우리의 헛된 환상에 사로잡혀있어서 시간을 보내고 물질을 허비하며 노력을 낭비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앞에서 죽은 자와 같은 것입니다. 살아 있다고 다 살아있는자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살아있지 않다면 그것은 죽은 자입니다. 주님은 항상 우리가 살아있기를 원하십니다. 죽은 자처럼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8장 21,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1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현재 죽지 않은 자들도 주님 안에 없다면 죽은 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살아있는 자들은 주님을 좇는 자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주님을 좇지 않고 주님의 일에 반응하지 않고 주님의 일에 무덤덤한 우리는 죽은 자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우리 죽은 자들을 위해 주님은 슬퍼하십니다.  그 사망의 상태에 대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냥 눈물만 흘리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무덤으로 직접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돌을 옮겨 놓으라 명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만류합니다. 냄새나고 오래되어서 더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을 거라고 제지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언하십니다.

“내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게 됩니다. 그 영광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전에 살아있었지만 지금은 죽은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 영광은 무엇입니까? 믿을 때 보게되는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 죽은 자는 하나님에 대해서 죽은 자요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죽은 자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죽은 자입니다. 그를 살리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믿으면 그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께 순종해서 다시 부활하는 자들이 되자.

여러분들은 정말 그러한 영광을 보게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죽은 자와 같던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살아나는 영광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죽은 자와 같던 우리 가족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살아나는 영광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죽은 자와 같던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살아나는 영광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돌을 굴려 옮기는 것입니다. 주님은 직접 돌을 굴려 옮기지 않으시고 그일을 사람들에게 시켰습니다. 죽은 나사로의 부활의 가능성을 막고 있는 그 돌, 죄의 무거운 그 돌, 불가능하다고 절망해 버린 그 돌을 우리가 치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르다처럼 어쩌면 그 돌을 치울 때 나타나는 그 냄새나는 상태를 직면하고 싶어하지 않을 지 모릅니다. 차라리 건드리지도 말았으면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냄새가 나는데 하나님께서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자포자기하는 것입니다.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그 냄새나는 부분을 오히려 직면할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도록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결국 나사로를 살린 말씀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큰소리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헬라어로 ‘nazare, douro ekso’라는 이 말은 밖으로 오라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나사로에게 오라 말씀하셨고 나사로는 순종하였습니다. 왔던 것입니다. 오라할 때 왔습니다. 그로 인해 놀라운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오라는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킵니다. 열심히 올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끝으로, 죽은 나사로가 세마포에 꽁꽁 묶여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살아났을 지라도 여전히 욕심과 환상에 얽매일지 모릅니다. 그러면 살아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답답한 삶을 살 것입니다.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욕심을 버리고 환상을 떨어 낼 때에 더욱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시키시는 모든 일을 다 잘 감당해 낼 것입니다. 계속되는 신앙속에서 우리는 욕심과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롭게 살아난 자로서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죽은 자에 대해서 눈물을 흘리시는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보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우리가 지금 일어난다면 주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죽음으로 슬퍼했던 자들이 부활로 기뻐할 것입니다. 그 부활의 기쁨을 살아있을 때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죽은 자들로 죽지 말고 죽은 자들이었으나 살아난 자들이 되어보십시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는 더욱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개요  {4서신서}, <3분석>, [3감정-절망]~[0복음-부활]
1.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슬퍼하며 그가 떠나갔다는 절망감에 괴로워한다.
-최근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세상을 떠나셔서 많은 분들이 그분의 소천에 슬퍼하며 안타까워하였다.
-우리는 천국을 바라보고 살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모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2. 예수님도 우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아시고 눈물을 흘리신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다른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다시 부활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그래도 눈물을 흘리셨다.
-왜냐하면 나사로를 사랑하였고 인간들을 사랑하셨기에 죽음에 대해 함께 슬퍼하신 것이다.
3.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사망한 것에 슬퍼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지옥에 가는 것보다도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 슬퍼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한계와 불순종때문에 갇혀 있는 것에 슬퍼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욕심과 헛된 환상때문에 살아있지 않는 것에 슬퍼하신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바꾸시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신다.
4. 우리는 주님께 순종해서 다시 부활하는 자들이 되자.
-우리는 우리를 죽은 상태로 만들어 놓은 돌을 옮겨 놓자.
-우리는 냄새가 나는 것을 두려워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도록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하자.
-우리는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대로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음을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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