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은 예수님의 설명을 듣고 자신들의 삶을 이해했습니다. 그로 인한 기쁨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감정과 느낌과 깨달음은 구체적인 행동을 가져왔고 결국 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감정과 깨달음 단계에서만 머무르지는 않습니까?”
1. 제자들의 감정과 깨달음의 상태 2. 감정적인 경험 이후에 그들이 행한 일들 3. 무엇인가를 깨달음 다음의 우리의 모습 4. 진정한 유익과 새로운 신앙의 성숙의 조건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새로운 감정과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감정의 체험은 단지 예수님을 만나서가 아니라 주님을 통해서 성경말씀을 풀어 설명해 주셨을 때였습니다. 사실 주님은 함께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그러한 깨달음과 체험을 하게 하실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무지함이 함께 계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 조차도 알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직 성경 말씀을 깨달을 때에만이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들의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또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그들의 마음은 뜨거워졌고 새롭게 지금까지 자신들과 이야기 하셨던 그분이 바로 주님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그 경험만 즐기지 않았습니다. 좀 더 마음이 뜨거워질 수 있는 무엇인가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하고자 했던 일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달라졌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은 고난과 실망과 절망이 가득한 곳이 아니었습니까? 이해되지 못한 현실로 가득찬 곳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그곳으로부터 도망쳐나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해석과 새로운 깨달음과 새로운 감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주님을 만나고 난 뒤에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우리도 역시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무엇인가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입으로도 고백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 주에 감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의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정말 감사한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감사한다면 그렇게 살아가면 됩니다. 다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할까요? 왜 마치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마음이 뜨거워지고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도 만나게 된 다음에 그러한 경험을 즐거워한 뒤 그냥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을 계속 가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우리의 표정은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의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도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변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말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무엇인가를 깨닫고 경험한 자의 모습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아직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또다시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주님은 계속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말씀을 통해 나타나는 진정한 유익은 마음이 즐겁고 뜨거워지고 재밌고 이런 것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의 방향을 바뀌게 하고 돌이키게 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변화시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뭔가 속고 있는 것입니다. 전하는 자도 받는 자도 모두가 감정의 교묘함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유익에 대해 눈을 뜹시다. 그것이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갔을 때 그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더이상 설명하지 않으십니다. 더이상 책망하지도 않으십니다. 오직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찌어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충만해집니다. 진정한 유익이 여기에 있습니다. 온전한 변화를 통해 진정한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유익을 위해 조금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계속 가지 말고 멈추어 서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깨달은 다음 돌이켜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결심을 통해 온전한 변화를 이루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