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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역] 고전 3;4-9 하나님의 동역자들





고전 3;4-9 하나님의 동역자들


<주일오전-10.16>

"우리가 인도하는 자들을 따라 주의 일을 해 나갈 때 전체로 모여 함께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분쟁하며 시기하고 질투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일을 하고 함께 영광을 누리는 자들이 됩시다."

1. 분열과 다툼의 시작
2. 하나님께서는 자라나기를 원하신다.
3.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4. 궁극적인 우리의 목표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서는 교회분열에 대한 사도바울의 간곡한 질책이 나타납니다. 고린도교회 안에서는 바울을 따르는 사람과 아볼로를 따르는 사람으로 나뉘어서 패가 갈리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그로 인하여 시기하며 분쟁하고 서로를 경계하였습니다. 함께 하나되고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끼리끼리 뭉치며 분열하였습니다. 크게 보자면 오늘날의 한국교회에도 이러한 분열과 분파가 무수히 많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주의해서 보고자 하는 분야는 바로 교회 내에 존재하는 분열과 분파입니다. 한 교회내에 생겨나는 그러한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분열의 시작은 대개 각각의 리더를 중심으로 모일 때 생겨납니다. 그리고 각 그룹이 경쟁하면서 발전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이 심화되면서 악화됩니다.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리더를 아예 세우지 않는다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전체가 다 하나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 그저 뭉쳐놓기만 하면 될까요? 따로 따로 식사를 한다든지 혹은 순모임으로 나눈다든지 하면 그것이 분열의 시초가 되는 것일까요?

분열의 원인은 결코 그와같은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바울과 아볼로의 등장은 성도들을 자라게 하는데 매우 요긴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분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분열의 원인이 성장 그 자체이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자라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장이나 지도자가 분열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분열을 조장하셨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장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일까요? 원래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셨던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주님에게까지 자라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돕는 자들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붙여줍니다. 학교에 보냅니다. 과외선생님을 모십니다. 학원선생님께 배우게 합니다. 육체적 성장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합니다. 그것이 사람을 붙여주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 둘 다를 자라게 하십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단지 그 일을 돕고 협력하는 자들일 뿐입니다. 평생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중요한 시기에 일정기간 동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인 성숙은 바로 주님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사용되는 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들로 자라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각자의 삶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애쓰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그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 중 어떤 자들은 동역자로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의 백성들을 섬깁니다. 그것이 그의 일이고 그 일에 대한 댓가를 주님으로부터 받습니다. 우리 중 또 다른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도움과 양육을 받아 자라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돕는 자와 도움을 받는 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집을 이루어갑니다. 우리 모두가 한 가지로 하나님의 집이 되어 갑니다.

사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그간의 분열이나 다툼은 아무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 서로 잘났다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순장들이 협력하고 순원들이 협력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자라나야만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말은 기우일지 모르겠습니다. 시기상조인 걱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조금도 분열이나 다툼이나 시기나 경쟁이 없이 온전히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격려하여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되어가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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