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요]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요]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3: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요]3: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요]3: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요]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3: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지금까지 6월 한달 동안 요한복음을 통해 나타난 예수님의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6월 호국보훈의 달에 희생이라는 주제로 예수님의 뜻을 살펴볼 때에 새삼 깨닫는 것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하려고 하시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은 그 성도들이 항상 하나님께로 이어지게 하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고 성령님을 알게 하십니다. 단순히 예수님만 알면 그 예수님에 대한 의미가 점차 떨어져서 나중에는 예수님이 인간의 목적을 이루어주시는 도구로 떨어져 버리지만 진정한 예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성령님을 알게 되면 온전한 하나님의 섭리와 부르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자들입니다. 그 부르심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새롭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말씀이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3:16절입니다. 복음에 대해서 온전하게 설명해주는 이 유명한 말씀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요한복음 3:16절의 중요성을 온전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 대화하면서 나왔습니다. 그중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에 대한 관심사보다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에 대한 관심이 사실은 더욱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렇게 분명하게 말한 선지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고 그것이 요한복음 3장에서의 획기적인 주제이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과 성령으로 나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인자를 믿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의 의미였습니다. 이어지는 13절에서 15절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3: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기서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 물과 성령으로 날 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물이라는 형식과 성령이라는 내용을 통해서 결국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인간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그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뱀을 든 것 같이 인자가 들리게 되는데 그 인자를 믿는 자들이 영생을 얻게 하셨을까요? 그것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세가 광야에서 장대에 매달은 뱀을 들었던 이유는 그것이 광야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사하심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은 인간의 죄를 사하심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해 주신 분이심을 믿을 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의 희생만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은 바로 하나님의 희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희생을 깨달을 때 자신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귀함을 알 때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중요했기 때문에 요한복음 3장 16절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3:16절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셨는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개하시고 그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신 예수님이 가장 명확하고 확실하게 증거해 주신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시는 희생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셨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 점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랑으로 인해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사랑을 아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희생과 예수님의 희생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과 그 나라에 들어가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예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희생과 예수님의 희생이 무엇인지를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랑 속에 거하고 그 놀라운 은혜를 귀하게 생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그 나라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천국에서의 하나님의 나라와 현실에서의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이 다르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점은 그 나라에는 고통이 없고 슬픔이 없고 눈물이 없고 괴로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는 안좋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천국에서 하나님의 나라에는 모든 좋은 것들이 전부 있습니다. 생명이 있고 영생이 있고 풍성함이 있고 충만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전부 환경적인 요소들입니다. 그 나라에서 저절로 믿음이 생기고 저절로 소망이 생기고 저절로 사랑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이 세상에서 준비해서 가는 것입니다.
모태 속에서 준비된 아기가 세상에 나가면 세상 밖에는 모든 좋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생명 그 자체는 바로 모태 속에서만 가능합니다. 세상에서 그런 생명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따르고 예수님을 알게 되는 영적 생명을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귀하고 값진 시간입니다. 천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 놀라운 마음과 결심과 의지를 귀히 여길 때에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따라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하나님의 희생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6월 한달 우리가 요한복음에서 살펴본 예수님의 뜻을 잘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들의 소원대로 아버지를 아는 자들이 되어서 이 척박하고 메마른 현실 속에서 풍성하고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누구보다도 희생하며 하나님을 따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마침내 천국에서 그 하나님의 나라에 영광스럽게 들어가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