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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계획] 42눅22; 7-15 때가 이르매 함께 앉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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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눅22; 7-15 때가 이르매 함께 앉으시다_1

 

 2012.7.29.주. 주일오전, 주제설교-계획

 

*개요   [51계획], <A적용>, {5복음서}, [5은혜]-[6결심]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의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저가 자리를 베푼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예비하라 하신대

  13 저희가 나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실현이나 성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혹은 하나님의 때를 이루어주옵소서라고 말하고 표현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기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이루다’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대상이 일정한 상태나 결과를 생기게 하거나 일으키거나 만들다]

 다시 말해서, 의미상 이룬다는 것은 일으키거나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때가 일어나기를, 혹은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일어나게 하고, 만드는 것일까요? 당연히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우리가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를 만드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기를 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며, 이해하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조금 다른 표현을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그것은 ‘이루다’가 아닌 ‘이르다’는 말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때가 임하는 구체적인 시간이 이르게 하신다.

 

성경의 의미를 잘 살펴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때를 이루기도 하시지만 또한 때가 ‘이르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루는 것’보다도 ‘이르는 것’은 더욱 구체적인 의미입니다. ‘이르다’는 것은 ‘온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룬다’는 의미는 ‘만든다’의 뜻이 있지만 ‘이르다’라고 할 때에는 그것이 자신에게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가 ‘이르게’, 다시 말해서 ‘오게’ 하십니다. 우리가 그 때를 만나게 됩니다. 그 때가 우리에게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는 대개 큰 단위에서 작은 단위로 옵니다. 크게는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는 ‘해’가 옵니다. 또한 그 때가 이루어지는  ‘달’이 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이루어지는 ‘날’이 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이루어지는 ‘시’가 옵니다. 그 ‘시’가 되면 미래는 현재가 되고 그 현재 속에서 비로소 경험하는 것입니다. 오래 기다렸던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성경에서 찾아보기 위해서 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여기서 ‘일’이 ‘이른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로 날이 온 것입니다. 크게 보면 그 해가 왔고, 작게 보면 그 날이 왔습니다. 그 날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단지 연례적인 무교절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날은 예수님이 죽으시는 날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교절일이라고 하지 않고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라고 나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온 것으로 하나님의 때가 이른 것은 아닙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주님의 때가 이르는 모습을 우리는 14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여기서 ‘때’라는 말은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그 ‘시’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비로소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유월절 날이 이르렀고, 시간이 흘러 비로소 유월절 식사를 하는 시간이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준비된 장소에서 준비된 제자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분의 때를 이루십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그 때가 이르게 하셨습니다.

 

2.    제자들은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의 때를 예비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때가 이르게 되기 까지 그 과정을 살펴보면 그 속에는 제자들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그 순종을 통해서 제자들은 하나님의 때를 예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종을 살펴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순종할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나님은 그들을 그렇게 인도하셨을까 하는 놀라움도 생깁니다. 그 순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유월절을 예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9 여짜오되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들은 자신들의 방법과 자신들의 취향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원하심과 뜻하심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이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저렇게 준비하겠습니다, 하지 않았고 어떻게 준비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듣고자 하는 것, 그것이 첫 번째 순종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대답해 주셨을까요? 물론입니다. 주님은 놀라운 말씀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항상 대답해 주십니다. 다만 묻지 않아서 대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뿐입니다. 주님의 대답을 들어보십시오. 10,11절입니다.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의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주님은 그들이 듣고자 했을 때, 다만 듣기만 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들을 수 있으니까 그 다음에는 말씀하셨고 그 말씀 속에서 여러가지 활동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따라가라’고 하셨고, ‘이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자들의 두 번째 순종이었습니다. ‘들어가고, 만나고, 따라가고, 이르는 것’ 이 모든 일을 그들을 다 잘 해내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행한 세 번째 순종은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뜻을 따랐던 것입니다. 12, 13절을 보십시오.

“12 그리하면 저가 자리를 베푼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예비하라 하신대

  13 저희가 나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그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공상할 수 있었습니다. ‘성에 들어가서 만나는 물 한동이를 지고 가는 여자에게 ‘유월절 식사를 할 장소’를 보여달라고 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아니라면 ‘그 여자를 따라가서 그 여자의 집에 있는 아무 사람에게나 부탁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집에 있는 아무 사람이 아니라면, ‘그 집 주인에게 제자들 12명이 유월절 먹을 수 있는 객실 좋은 데가  있느냐고 물어봐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삼천포로 빠질 수 있는 수많은 공상과 상상과 환상 속에서 그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예수님이 시키신 대로만 했습니다. 그래서 성읍에 들어가서, 들어가자마자 만나는 물 한동이를 지고 가는 여인을 따라가서, 그 집의 주인을 찾아서, 그 주인에게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아마 눈 딱 감고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마치 눈 딱 감고 항아리에 뜬 물을 연회장에게 갔다 주었던 하인들처럼 그들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하니까, 놀랍게도 그 주인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를 베푼 큰 다락방’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누군가 예약을 해 놓은 것처럼, 암호를 사전에 약속해놓은 것처럼, 모든 것들은 딱딱 들어맞았고 마침내 그들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했습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별로 놀라는 것 같지 않으시네요. 그러나 이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바로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순종을 통해 시간 시간 되어져야 하는 일이 딱딱 되어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때가 이루어졌고, 세부적으로 보면 때가 이르렀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생각하고 그 때를 예비하는 자들이 되자.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하나님의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주님의 때를 이루어가십니다. 우리에게 이 해는 나름의 계획으로 중요한 시간이지만 하나님께 이 해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중요한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이 달은 나름의 일로 인해서 중요한 시간이지만 역시 이 달은 하나님의 일로 중요한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이 시간은 나름의 일로 인해서 중요한 시간이지만 주님에게 이 시간은 주님의 하시려는 일을 이루시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나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달에 나는 깨닫지 못했지만 엄청난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해에 나는 아무 생각없었지만 주님의 계획하신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내가 그 시간에 주님을 생각하면서 순종하고 따르고자 할 때에 비로소 그 시간이 나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해가 나의 해가 되고, 하나님의 달이 나의 달이 되며, 하나님의 시가 나의 시가 됩니다. 우리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때가 이르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러한 순종을 통해 때가 이르게 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 딸 예인을 임신했을 때, 출산날짜가 다가왔는데 예정일보다 일주일이나 넘게 출산은 지체되었습니다. 걱정이 되는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를 했는데 두 가지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내일 낳는다라는 것과 혼자 낳을 것이니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갔다가 돌아와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니 사모는 반신반의했지만 정말 그 다음날 아침에 산통이 있었고, 그날 수련회를 마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오니 정말 애를 혼자서 낳았습니다. 비록 어려움은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 감사하였고 우리 부부는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이 나의 축복이 되며 하나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모든 것이 단지 남의 것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모든 것이 누군가 주님께 열심히 순종하는 그 어떤 사람의 것으로만 남아있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4.    예수님은 우리에게 때가 이르러 함께 하시기를 원하신다.

 

마지막으로 이 한가지만 생각하고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이유는 그래야 유익을 누리고 편안하게 되며 즐겁고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고 권세를 갖게 되기 때문은 아닙니다. 혹시 오해할까봐 다시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제자들처럼 그렇게 때를 이르는 것을 맞이하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면 안해도 된다는 생각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14, 15절을 보십시오.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이 말씀이 얼마나 우리를 주님의 일에 부르시는 지 모릅니다. 주님의 때를 사모하고 순종하여 마침내 이루고 났을 때 예수님은 그 사도들과 함께 앉으셔서 말합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참 원하였다’

사도들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제 준비하고 맞이하였으니 얼마나 기쁘고 보람되겠습니까? 그순간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천국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의 소원을 이루고 주님 앞에 함께 앉아있는 그 즐거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으며, 무엇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하기 위해서 그들이 제자였던 것이며, 그것을 하기 위해서 그들이 사도였던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이유로 주님의 때를 예비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평생에 여러분의 삶속에 하나님과 함께 앉아서 먹는 즐거움와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주님이 원하는 것을 함으로써 얻어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함으로써가 아니고 말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러한 은혜가 7월을 마무리하면서 8월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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