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3: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요]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3: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는 잔치의 기쁨을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성전의 청결함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의 신실함을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예수님의 행하심은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인 성도들이 왜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그 목적대로 사용되려고 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기고 가치가 나타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나타나야 하는 것은 하나의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들어간다는 복음과 배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으니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성전이 되니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의 성화적인 표현입니다. 직장에 다닌다는 말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직장에 다니는가가 구체적인 표현인 것과 같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면서 하나님을 잘 믿을 수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획과 뜻을 잘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나라에도 잘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와 관련된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4,5절을 보십시오.
“[요]3: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거듭난다는 것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영어로 ‘born again’인 이 ‘거듭난다,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었습니다. 그것은 모태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인가 궁금하게 생각했을 때 예수님은 그것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물이라는 형식과 성령이라는 내용 속에서 신앙 안에서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과 동일한 말입니다. 하지만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는 것은 니고데모가 찾아와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시니까 여러 표적을 보이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의 의미를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요]3: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요]3: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고 있기 때문에 니고데모에게 그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원리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그 원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준비되는 것입니다. 바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지만 니고데모에게는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3절 말씀이었습니다.
“[요]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자녀들은 부모님이 직장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 그제서야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처음부터 정확히 말해줄 필요가 없지만 때가 되면 그 일에 대해서 말을 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도 성도의 신앙발전과정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때가 되면 단순히 예수님을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하는 것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은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물로 거듭나야 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물을 통해서 새로 태어나야 하고 성령을 통해서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물이 세례를 의미하는데 세례의 과정을 통해서 혹은 신앙의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성령은 성령을 믿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령을 의지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처음 믿으면서 단지 처음의 수준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 발전해서 안디옥 교회에서 성경교사가 되었고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서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교회 안의 따라야 하는 과정을 다 따름으로서 물로 새로 태어나는 삶을 살았고 마음으로 성령을 의지하고 순종하면서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의 필요한 과정에 참여할 때 물로 거듭나는 것이고 마음으로 성령을 의지하고 순종할 때 성령으로 거듭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사는 삶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과 일치합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는 요한계시록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계]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요한계시록 21장에 천국이 설명되고 있는데 그 천국은 준비되고 단장된 것이었습니다. 그 천국이 이렇게 준비되고 단장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예비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예비하셨는데 성도도 반드시 그렇게 준비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물로 거듭날 때 하나님의 예비하신 천국에 예비되어진 백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천국을 들어가려는 성도가 전혀 자신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연히 물로 거듭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가오는데 하나님은 그 백성들과 함께 계시려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게 되는데 하나님의 성전이 아닌 자들은 전혀 그런 기쁨을 누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슬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천국에 가 있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서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자 할 때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에게 필수적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하실 때 정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고 이곳에서도 우리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기억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깨닫고자 하고 이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새로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새로워지는 자들이 될 때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삶 속에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8월에 우리의 신앙과 삶 속에 더욱 하나님의 성전으로 거듭나는 귀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