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듣고 돌아보니, 일곱 금 촛대를 보았고, 그 사이에 인자 같은 이의 발에 끌리는 옷을 보았고, 가슴의 띠를 띠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양털같이 흰 머리털과 불꽃같은 눈을 가지신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그의 발이 풀무 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은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의 오른손에 일곱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음을 점차적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이러한 예수님을 만났던 이유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로 그 이전부터 만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친밀한 관계는 한 번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진전 되듯이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삶을 이해가고 그 삶의 가치를 알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으로 나아가 봅니다. 끝이 없는 오묘하심과 신비하심으로 부어 주시는 사랑이 한량없으신 주님을 오늘도 더욱 알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하신 생각, 말씀, 행하심을 오늘도 가만히 따라 해보려고 나의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아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