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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관중

내일 하는 시합은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하키팀 중에서 그들과 우리는 매우 경쟁적인 관계에 있다.
우리는 그들을 꼭 이겨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
그들도 우리를 꼭 이겨야만 하는 간절한 상황
누가 이기던 내일은 정말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 자꾸만 다른데 신경이 쓰인다.
누가 우리를 보러올까
아무리 해도 중요한 날은 사실인데
우리를 보는 눈이 기다려진다.

승리가 아닌 관심이 우리의 목표
최선이 아닌 흥행이 우리의 열정
책임이 아닌 열기가 우리의 소원

혹시 상대팀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자못 궁금해진다.
그러면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분명히 이겨야 하는 대상은 상대팀인데
자꾸만 관중이 신경쓰여진다.

우리는 내일도 쇼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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