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관악산 일출등반을 했습니다.신준 선생님의 제안으로 급조된 청년부 일출등반은 1월 1일 새벽 5시에 교회에서 출발해서 7시30분까지 넉넉하게 관악산 연주대에 오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정은 너무나 험난했습니다. 다들 초행길인데 너무 큰 목표를 잡은 나머지 가장 험준하고 위험하다는 서울대공대-자운암-연주대 코스를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90도 정도의 경사각도에 어두움 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오른 나머지 결국에는 돌아올 수도 없고 나아갈 수도 없는 절대절명의 순간도 맞이했습니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데 바위를 기어올라가야 하고 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은 정말 하나님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그중의 압권은 거의 연주대까지 도달해서 만난 마지막 바위길앞에서 앞에 가던 전문산악인(?)도 간신히 올라간 그 길을 우리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어서 여기서 산행을 포기해야 하나, 다시 그 험준한 길을 돌아내려가야 하나를 고민해야 했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나는 그 순간에 하나님은 피할길을 내사 누군가 다른 길을 찾아내었고 그 어둠 속에서 다행히도 우회길을 발견해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연주대에 오르게 되었을 때 우리는 서로를 붙들고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T.T 맹렬한 바람에 너무나 추운 날씨에 어두운 새벽에 행해진 이 등반은 때마침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결코 잊지 못할 2014년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환난 당할 때에 피할 길을 내시는구나를 절감하면서 이 한해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붙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번 등반에 물심양면으로 수고한 모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성진이의 무거운 배낭을 지고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돌보았던 준이, 앞장서서 열심히 길을 개척해주었던 이상혁, 최지혜 집사님, 힘들어 했지만 묵묵히 그리고 무사히 따라와준 성진이, 태욱이, 수훈이, 그리고 괴로운 순간속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았던 정희정 사모, 모두가 이번 산행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더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면서 다음번에는 반드시 쉬운길로 등반을 행하리라 아니면 산보다는 바다를 가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올한해 하나님의 온전하신 인도하심이 우리 신형교회 성도들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세한 사진은 사진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러리 관련글[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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