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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1창 2: 18-24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오심(결혼예배)




1창 2;18-24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오심


2009.6.27. 결혼예배

오늘 우리는 *** 형제와 *** 자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이 두 사람의 결혼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이곳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보는 이 결혼식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만드신 아름다운 가정의 시작의 새로운 재현이자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해주시는 은혜의 시간이며 또한 우리가 이전부터 알아왔던 두 사람이 맞이하는 기쁨의 표현입니다. 이 예식을 위해 양가 집안의 부모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고 결혼을 하는 본인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으며 이제 이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이 기쁨의 시간에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담은 이 세상에 태어난 첫번째 사람이고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그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자신의 세계에서 그는 아무런 도움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계획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담이 혼자 다스리는 것을 좋게 여겼던 좋지 않게 여겼던 것과 상관없었습니다. 또한 그가 외로움을 느꼈는지 혹은 느끼지 않았는지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좋지 않게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도울 배필을 만드실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바로 남자인 아담을 위해 여자인 하와를 만드실 것을 계획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판단과 계획은 정확하셨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끌어주시는 각 생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할일이자 직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면서 그에게는 항상 무엇인가가 부족했습니다. 그가 일을 잘못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일은 잘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들에게 그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에게는 뭔가 한가지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이제 그것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왔을 때 드러났습니다. 아담이 여자를 보면서 말합니다.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그가 이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을가요? 자기와 연관되어서 자신의 책임을 느끼며 자신의 사명을 깨달으며 자신의 뜨거운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그의 부족한 점이었습니다. 한없이 자유로웠던 영혼, 그 영혼이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마침내 한 여자에게서 안식을 찾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비로소 독처하는 것이 아닌 아내의 도움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 도움을 마다하는 한 여전히 자신만 생각하고 자신의 일에 매료되어 있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했을 터이지만 한 여자를 만나고 나서 그는 자신의 뼈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습니다. 자신의 살을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합니다. 비로소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결혼입니다. 연애가 아닙니다. 연애는 여전히 자유로운 영혼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아무런 구속력이 없고 책임이 없고 즐거움만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이도저도 아닌 관계일뿐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다릅니다. 여기에는 내 뼈중의 뼈를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서 발견합니다. 내 살중의 살을 타인에게서 발견합니다. 혼자 독처하지 않고 도움을 받게 됩니다. 때로는 그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라도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아내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아내가 이룬 가정에도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인 원리는 비단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무엇이라고 불러주는 사람, 그 남자를 만날 때에 여자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 그 이상으로 여자에게는 남자가 자신을 무엇이라고 불러주는가가 중요합니다. 그저 시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현란한 미사여구로 귓가에 울려주는 것 말고 진실로 삶속에서 말과 행동으로 무엇이라고 불러주는지에 따라서 여자는 자신의 존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자에게는 자신의 뼈중의 뼈가 될 수 있는 사람, 살중의 살이 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고지식하고 독처하던 습관을 깨트리고 진정한 삶과 사랑과 생명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그 사람, 그 여자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또한 여자에게는 자신을 뼈중의 뼈로, 살중의 살로 불러주면서 자신의 삶의 존재를, 존재의 의미를, 그 의미의 목적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남자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 이 주례를 부탁받았을때 매우 망설였습니다. 아직은 제가 나이가 젊고 이 두 사람의 삶속에는 더 훌륭한 주례자들이 많을 텐데 내가 어떻게 이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례를 맡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주례를 부탁하는 이유를 듣고서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두 사람의 만남을 너무 잘 알고 두 사람을 상황을 너무나 잘 아는 분에게 주례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대는 오히려 신랑 신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더더욱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시대인데 그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은 더 잘 준비해서 주례를 맡아야 겠다는 결심이 들게 하였습니다.
한번 생각해봅니다. 제가 정말 두 사람을 잘 아는 것일까요? 정말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정말 잘 아는 한 가지 사실은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잠든 후에 하나님께 갈빗대를 내어 드린 아담이 잠이 깨고 나서 주님이 자신에게 이끌어오시는 여자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 같지만 자신의 뭔가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비슷한 꿈과 비슷한 목표와 비슷한 사역을 통해서 만난 그 여자가 바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인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또한 여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조되자마자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자신을 한 남자에게로 이끌었습니다. 가고자 한 것도 아니고 찾고자 한 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이끄심을 받아 그 남자를 만났고 동일함을 깨달았고 비슷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둘은 정말 자신의 몸의 일부를 만났던 것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 형제와 *** 자매는 정말 가만히 보면 비슷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면 *** 자매가 하늘을 바라보며 별이 참 아름답다라고 말하면 *** 형제는 달도 참 아름다운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 보면 둘은 우주에 대해서 서로 열렬히 찬양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을 인도하신 하나님 그 분 앞에서 두 사람에 자신의 사랑의 서약을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하와에게로 인도하셨고 하와를 아담에게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오늘 신랑을 신부에게 인도하시며 신부를 신랑에게 인도하십니다. 마치 신부의 아버님이 신부의 손을 붙잡고 입장하여 그 손을 신랑에게 건네주셨던 것처럼 바로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붙여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남자와 여자가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는 방법이며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순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시간 그 놀라운 인도하심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로 하와를 이끌어오시는 인도하심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순종 속에서 하와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 것처럼, 또한 반대로 하와가 자신을 아담에게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 속에서 아담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처럼, 오늘 이 신랑 신부의 결혼 속에서 우리들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배우자를 찾고 함께 하는 하나님의 오묘한 원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지는 이 결혼 서약은 마치 아담이 하와 앞에서 '당신은 내 뼈중의 뼈 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진실한 서약입니다. 또한 하와가 아담에 대해서 '당신의 내 살중의 살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장 고귀한 서약입니다. 그리고 이 신랑 신부의 서약이야말로 두 사람의 삶속에서 가장 엄중한 서약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하객 여러분, 이 시간을 축복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두 사람이, 하나님의 가정에서 아름답게 성장한 이 두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고 자신의 배우자를 찾은 이 두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평생토록 영원토록 하나님 나라에 갈때까지 함께 그 서약을 지키고 자신들의 비전을 이루고 꿈을 이루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게 해달라고 축복해주십시오. 그 축복을 바로 하나님께서 이시간에 내려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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