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소년 선지자가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삼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너무나 보잘 것 없습니다. 그 소년 선지자는 예후와 함께 있던 군대장관들에게 엄청난 무시를 받았습니다. 예후로부터도 그는 조롱을 받았습니다. 군대장관들은 그 소년 선지자에 대해서 11절에 보면 '그 미친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뇨'라고 말했습니다. 완전히 무시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표면적인 모습과는 달리 예후와 단둘이 있었을 때에 이 소년선지자는 엄청난 일을 하였습니다. 그는 기름병을 꺼내어 다짜고짜 예후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11:"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으사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
그는 과연 위대한 선지자였던 사무엘 정도만이 할 수 있었던 왕의 임명식을 거행한 것이었습니다. 한낱 소년 선지자였을 뿐인데 말이지요.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의 권위는 그 자신으로부터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를 보낸 엘리사 선지자에게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엘리사가 당신을 왕으로 삼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가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노라"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권위가 아닌 하나님의 권위를 고백한 것입니다. 그 소년 선지자는 자기에게 말을 심어준 엘리사 선지자에게 충성하였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소년 선지자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게 된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 자신이 예후에게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 소년 선지자의 충성이 모든 은혜로운 일을 만들었고 자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왕을 배출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방법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만 충성하고자 할 때에 모든 권위와 능력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만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예후가 그랬고 그 군대장관이 그랬습니다. 오직 충성할 때만이 그 자신과 모든 사람들이 전부 하나님이 주신 말씀처럼 왕이 되고 군대장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후로부터 온전히 나타났고 그 일을 잘 이룬 예후는 합당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뜻을 이루고자 해야 합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직분과 할일을 맡더라도 하나님을 위하고 따른다면 좋은 길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약속하신 축복을 받으시는 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