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4: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출]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출]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출]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로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의 수준을 생각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생목표이고 여기서 좀더 발전된 것이 위기목표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것은 정신목표입니다. 정신목표는 정신을 새롭게 해서 신체와 행동을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은 그러한 정신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몸과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신목표로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침착함’입니다. 이러한 목표가 특별히 필요한 때는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정신문제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공황상태입니다. 공황상태가 되는 시간이나 기간이 오래 되면 공황장애로 악화됩니다. 그래서 호흡곤란이나 두통이나 구토나 떨림, 발한, 발열, 오한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스트레스가 신체에 영향을 주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원적인 것은 마음에 급격한 두려움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침착함’입니다. 침착하려고 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때에 진정할 수 있고 마음이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신앙 가운데 이룰 수 있는 이러한 정신목표를 생각할 때 오늘 말씀은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에 어떻게 가장 침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침착한 시간은 하나님을 가장 의지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10절부터 보십시오.
“[출]14: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출]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출]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할 때 애굽 군대들이 뒤따라온 것을 보고 놀라는 장면입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나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 장막을 쳤을 때 바로는 그들의 소식을 듣고 광야에서 나아갈 길이 없이 갇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순순히 보내준 것에 대해서 후회하면서 그들을 몰살시켜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바로가 여호와 하나님께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한 것이고 애굽 사람들 앞에서 그를 신으로 생각하게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을 뒤따랐을 때 이스라엘 민족들은 애굽 사람들이 자신들 가까이에 온 것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면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면서 모세에게 원망을 퍼부었습니다. 모세가 자신들을 광야에서 죽게 한다고 억울해 했습니다. 그들은 가히 패닉에 빠져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이렇게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쫓아오는 그 무엇인가가 우리를 두려움에 빠지게 합니다. 건강의 어려움이나 상황의 괴로움이나 경제적인 문제나 인간관계의 갈등 등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현재의 고통일 수도 있고 과거의 기억으로 인한 공포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 모든 이유들이 삶 속에 나타날 때 우리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그 증상으로 공황상태에 놓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걸 견딜 의지가 없거나 방패나 피할 곳이 없을 때 쓰러지지만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상황에 피할 수 있는 분이 계시고 도와주실 분이 계시며 함께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할 때 바로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쫓아오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이 바로의 군대에 잡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도 그 모든 어려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 도우심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보십시오. 도우심이 나타나니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니까 알게 되고 그런 다음에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출]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출]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고자 할 때 그들은 침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싸우실 때 그들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얻게 하시는 침착함이었습니다.
신앙 안에서의 침착함이라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고자 하는 것이 동요하거나 격동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고 싸우시며 나타내시는 구원을 보고자 하기 때문에 흥분하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정신문제 속에서 믿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고 가질 수 있는 침착한 마음상태입니다. 바로 가만히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정말로 그들이 하나님의 행하심을 침착하게 보고자 했을 때 바로의 군대와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어서 이스라엘은 해를 입지 않고 보호되었습니다. 또한 모세가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밀때 바다가 갈라져서 이스라엘은 바다 밑의 땅을 통과해서 바다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로의 군대는 아무 두려움없이 막무가내로 이스라엘을 따라 바다를 건너다가 바다가 합칠 때 물에 빠져서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이 있었을 때 그 행하심을 바라보려고 했을 때 이스라엘은 침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침착함을 가지고 동요하거나 공황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막아주시며 보호해주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 이러한 신앙의 결심이 있고 그로 인한 풍성한 신앙의 결단이 나타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