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7:35 저희
말이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을 의탁하여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으니
[행] 7: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행] 7:37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행] 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및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생명의 도를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서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군대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군대를 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군대가 일단 가면 자기 마음대로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자신의 원한 것이던 원치 않던 것이던 일단 들어가면 나오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라 나라의 뜻이 있어야만 이루어지는
일이 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도 우리 스스로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주의 일을 감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혹은 스스로의 원함에 의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면 중간에 어려움이
닥치고 괴로움을 겪게 될 때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될 것입니다. 마치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과도
같이 고생이나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만 싹이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저히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룬다는 것은 무수한 악한 영들과의 전투와 공격과 시험과 환난을 겪게 되어 있는데 그러한 어려움을 인내하지 못하고서야 어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뒤로 물러서서 후퇴할 수 있다면 누가 전쟁에서 기를 쓰고 싸우겠습니까?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왜 목숨바쳐 주님의 일을 하겠습니까? 보내심을 받은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주님의 일에 보내셨고
그 강권하심이 크고 강하기 때문에, 주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일생을 바치며, 때로 목숨을 바치며 일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냄을 받았는가
아니면 내가 스스로 갔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수많은
주님의 종들이 그러하듯이 모세도 하나님께서 보내신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천사를 보이셨고 그 천사의 손을 의탁해서 모세를 이스라엘 민족의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습니다. 이전에는
모세는 결코 스스로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가서 내가 너희들의 관원과 속량하는 자, 구원하는 자가 되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전에 한번
모세가 그들의 지도자가 되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아무도 모세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권위와 능력을 의지하는 자였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천사의 손을 통해 능력과 권위를 가진 지도자로 보내십니다. 그냥 보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지도자로 삼으셨음을 증표로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모세가 행한 기적이며, 능력이며, 권능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그냥 맨몸으로 보내지 않으시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증표를 함께 내려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내신 모세는 어떤 자입니까?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모세는
잘난 사람이었습니까? 특출한 사람이었습니까? 모든 이스라엘
민족 중에 뛰어난 사람이었습니까?하나님이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이 모세는 사실은 별 볼 것 없는 자였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자입니다. 다들 무시하고 인정하려 들지 않던 자입니다.
“[행] 7:35 저희
말이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을 의탁하여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으니”
모세는
건축자의 버린 돌과 같은 자였습니다. 아무도 그를 관원이나 재판장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는 사람들에게서 배척을 받고 무시를 받으며 그가 저지른 살인에 대해 비난받았던 자입니다. 모세는 도망쳐서 광야에 숨어 살기를 40년동안이나 한 사람입니다. 그의 인생유전은 그렇게 보잘 것 없는 것이었으며, 쓸데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모세를 들어 쓰셨습니다. 남들에게 버림받고 천대받고 무시받은 한 살인자를 하나님은 들어서 깨끗이 씻으시고, 닦으시고, 정결케 하셔서 남들이 도저히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킨 다음 주님의 일에 쓰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쓰신 하나님의 세우심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행] 7: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성경이
모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 지 보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그가 지도자로 있던 사십년간 계속해서 기사와 표적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을
인도해서 나오게 한 것은 모세만 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돕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백성들의 장로들이 협력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도 순순히 따라왔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한 마디로
말해 ‘모세가 그들을 인도하여 나오게 했다’고 말합니다. 모세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것입니다. 기사와 표적을 행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는 단지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바다에 지팡이를 내어 밀었고, 반석에
지팡이를 대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내리는 만나를 거두라고 지시를 했고,
떨어지는 메추라기들을 주으라고 명령을 내렸을 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일의 주체자가 바로 모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모세의 순종과 그의 헌신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봉사와 헌신과 충성을 칭찬하시는 말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누구다 다 모세가 그토록 위대한 자였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위대한 일을 이루었던 모세를 그렇게 만드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모세를 그토록 위대한 지도자로 만드신 분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오직 그를 들어 쓰신 하나님뿐이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너무나 구체적으로 그 부르심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전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1: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1:29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따라 지혜있는 자를 들어 쓰시지 않습니다. 문벌좋은 자, 재산이
많은 자를 쓰시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셔서 지혜있는 자들과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천한 자들과 멸시 받는 자들과 없는 자들을 택하셔서 있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어떠한 인간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의 잘남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려 하심이며, 오직 그러한 자들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 영광만을 나타내려 하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있는 자를 없게 만드십니다. 존귀한 자를 낮추십니다. 교만한 자를 쓰러 뜨리십니다. 그리고 그가 정말로 미련한 자, 약한 자, 천한 자, 없는
자가 될 때에 그를 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라는 그릇을 쓰실 때에 그 안과 밖을 깨끗이
닦으신다는 것은 그를 강하게 하고 지혜있게 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지혜를 그의 지식을
그의 능력을 다 가져가시고 오직 겸손한 순종만을 갖도록 만드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도 40세 때에 혈기 왕성하고 자신감에 넘칠
때 부르시지 않고, 80세 때 살인자로 40년간을 떠돌며
지내고 나서야 그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마치 사사기에서 기드온에게 도저히 승리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인원인 300명의 용사만을 남기고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몰려든 사만 오천명을 돌려보내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인간의 모습을 겸손케 만드신 뒤에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인간들을 보내십니다. 자신의 일을 위해 종으로 삼은 자들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속에는 저와 여러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보냄을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권위로 일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보내시는 자는 그 모든 보냄을 받은 일을 수행하기 위한 모든 것을 풍성히 공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넉넉히 주님의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맡은 일을 해 낼 수 있습니다.고후 9장 10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고후9:10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심는 일을
하기 위해 나온 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을 것과 그리고 심는 자를 위한 양식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의 열매가 풍성하게 만드십니다.
우리들은
주의 교회에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예배에 참석하는 예배만 드리는 앉아서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일어서서 섬기는 자로 일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각 부분의 봉사자로, 교회의 헌신된 전도자로, 새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교회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는 무궁무진합니다.
이 모든 일은 자원하는 자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냄을 받은 자, 순종하는 자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기꺼이 앉아서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일어서서 섬기는 자가 되었을 때에 우리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우리의 이 부족한 몸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말씀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행] 7:37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행] 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및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생명의 도를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여러분
모두가 주의 복음을 전하고 한 영혼을 구원시키는 전도자가 되셔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생명의 도를 주던 바로 이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가 주의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교사가 되셔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로 이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앉아서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서서 섬기는 자가 되어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일하게 하시는 바로 이 사람’이 되십시오. 그럴 때,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 각자에게 풍성히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