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1)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7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8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하나님의 영광이 재앙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간과해왔던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영광은 사랑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가 또 다른 하나님의 속성임을 기억할
때에 하나님의 공의의 표현인 심판은 역시 하나님의 속성이 온전히 나타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세 번째 심판인 일곱 대접의 재앙은 하나님의 영광의 완성이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단지 일곱 인의 심판과 일곱 나팔의 심판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더욱 영광스러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영광도 훨씬더 큽니다.
이제 놀라운 이 영광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 영광은 그냥
심판하심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심판하심의 의미가 충분히 증거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1절입니다.
“1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영광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고 거역했던 모든 악행에 대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재앙의 의미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이 온전히 나타날
때에 드러나게 되는 위대한 일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 반대편에 있을 때에
그 심판은 커다란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말세에는 자신의 위치가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군에 대한 아군의 공격이 강력하면 강력할 수록 기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뻐하고 영광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심판에 대해서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2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2)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그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십사만사천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노래하는 것은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그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판과 재앙 중에서 이렇게 찬양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길의 의로우심과 참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며 그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찬양을 올려부르게 됩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그 안으로 바로의 군대가 빨려 들어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바로의 군대는 그들 모두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그 역사를 모른다면
그러한 하나님의 행하심은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멀쩡한 사람들을 물에 빠트리느냐고 항의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일련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악에 대해서 처벌하시며 그 죄에 대해서 형벌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 대한 찬양과 노래가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죄악을 멸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이 무엇인가를 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ㄱ)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그 모든 악과 죄된 행동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영화롭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만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신데 그 거룩과 의에 경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심판에 대해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과 의가 나타나는 시간입니다. 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재앙으로 내리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은 그것이 이 세상에 합당한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편에 서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께 경배해야만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던 하지 않던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던 구원을 받지 않던 하나님께서는 이 세계에 대한 자신의 뜻을 완성하십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도 우리 자신의 그 무엇인가를
위해서 노력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와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래서 태어날 자가 태어나고 죽을 자가 죽습니다. 다만 그 모든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 연합하기만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자신의 삶의 소망과 기쁨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우리가 연합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 종말까지 나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지금도 그러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또한 종말로 연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우리가 하는 일은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예배를 드리며 주님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데
종말에서도 바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5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3)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7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8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증거장막인 성전이 열리는 것과 이세상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열리는 것은 동일합니다. 또한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서 세마포 옷을 입고 금띠를 띠고 금대접 일곱을 받는 것이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그것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이고 그것이 성전에
연기가 가득찬 것 처럼 영광이 넘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에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행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숫자는 적지만 우리가
행하려고 하는 하나님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그 일을 행하려고 할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나타납니다.
가정에서 심부름 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 아이가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사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다 큰 자녀가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사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모습이 어떠하든지
본질적으로는 동일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됩니다.
올 한해 우리가 행하는 그일을 종말과 연결시켜 봅시다. 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일들 속에서 천사는 자기들이 맡은 마지막 재앙의 일들을 위해서 준비하고 그 일을 실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 속에 들어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종말이 일이던 하나님의 심판의 일이던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며 모든 일을 행합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우리가 해온 대로의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일곱 대접에서의 영광이 어떻게 나타날 지를 사모하며 지금도 교회를 통해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