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11:20 그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유다 모든 성읍에 흩어져 각각 자기 기업에 살았고
[느]11:21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니 시하와 기스바가 그들의 책임자가 되었느니라
[느]11:22 노래하는 자들인 아삽 자손 중 미가의 현손 맛다냐의 증손 하사뱌의 손자 바니의 아들 웃시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레위 사람의 감독이 되어 하나님의 전 일을 맡아 다스렸으니
[느]11:23 이는 왕의 명령대로 노래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할 일을 정해 주었기 때문이며
[느]11:24 유다의 아들 세라의 자손 곧 므세사벨의 아들 브다히야는 왕의 수하에서 백성의 일을 다스렸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 성에 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오늘 말씀의 내용입니다. 그들은 가문의 영광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있었고 각자 다 용사로서 예루살렘에 거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다스리는 자요, 제비뽑힌 자요, 자원하는 자로 예루살렘에 사는 것 같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들은 가문의 대표요 용사요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바라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그러한 자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간절함이 있고 자원함이 있을 때 우리도 대표가 되고 용사가 되며 특별한 사람들이 됩니다. 그러한 자각과 긍지가 있을 때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거하는 특별한 자들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에 거하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 중의 많은 사람들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일들을 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느]11:18 거룩한 성에 레위 사람은 모두 이백팔십사 명이었느니라
[느]11:19 성 문지기는 악굽과 달몬과 그 형제이니 모두 백칠십이 명이며
[느]11:20 그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유다 모든 성읍에 흩어져 각각 자기 기업에 살았고
[느]11:21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니 시하와 기스바가 그들의 책임자가 되었느니라”
여기에서 예루살렘에 살았던 레위사람들의 명수와 이름과 나머지 사람들의 거주지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중 의미있는 사람들은 느디님 사람들이었습니다. 느디님 사람들이란 ‘바쳐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성전에서 봉사하는 이방인들을 의미하였습니다. 오벨은 예루살렘 성전의 남쪽 성벽 너머의 지역을 의미하였고 결국은 예루살렘 내의 지역이었습니다. 시하와 기스바가 그들의 책임자가 되어서 그들이 성전을 봉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내용이 의미하는 것은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이 성전에 봉사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과 사역 속에서 그들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예루살렘에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성전을 섬기고 청소하고 물을 나르고 나무를 패고 그릇을 닦는 일을 하면서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들에 참여할 때 의미가 생깁니다.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고 묵상하고 사모할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시적으로 나타납니다. 함께 예배 드리고 함께 말씀을 살피며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할 때 우리 자신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바로 거룩한 성에 사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할 때 그 중에서 하나님은 각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느]11:22 노래하는 자들인 아삽 자손 중 미가의 현손 맛다냐의 증손 하사뱌의 손자 바니의 아들 웃시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레위 사람의 감독이 되어 하나님의 전 일을 맡아 다스렸으니
[느]11:23 이는 왕의 명령대로 노래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할 일을 정해 주었기 때문이며
[느]11:24 유다의 아들 세라의 자손 곧 므세사벨의 아들 브다히야는 왕의 수하에서 백성의 일을 다스렸느니라”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자들 중에서 아삽 자손의 웃시는 레위 사람의 감독이 되어 하나님의 전일을 맡아 다스렸습니다. 또한 유다 자손의 브다히야는 왕의 수하에서 백성의 일을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아까 보았던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와 기스바가 그들의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들을 할 때 그 속에서 일군이 나타나고 지도자가 생성되며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오늘날은 성도들이 있을 때 구역장도 생기고 부서 회장도 생기고 집사와 권사와 장로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전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에게 능력과 달란트가 있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고 훈련시키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삶을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만약 흩어지기만 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일을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에 그 속에서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서를 통해서 이와 같은 하나님 나라의 일들의 확장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그러한 확장과 발전을 사모하고 더욱 훈련되어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유력한 자가 되고 칭찬받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