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7: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7: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7: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7: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 함이니라
1. 사람은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에 무감각하게 된다.
우리 말 중에 법없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법이 있어야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올바르게 살 수 있지만,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면 정말 착하고 양심있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런 칭호가
매우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은 반대로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사람은 법이 없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릅니다. 그리고 법이
없으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죄에 무감각하게 됩니다. 교통법규를 모른다면 자기 하고 싶은대로 운전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죄에 무감각한 상태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 결과는 그 자신은 편할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끔찍한
죄를 짓게 됩니다.
본문에서의 말씀이 바로 그것을 보여줍니다.
“7: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법을 깨닫기 전에는 아무 죄책감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래서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펄펄 살아나는 것입니다.
2. 율법을 알게 될 때에 범죄함을 깨닫고 사망에 이른다.
그러나 율법을 알게 되면 자신의 범죄를 깨닫게 됩니다. 얼마나
법을 어겼는지 하나 하나 알게 되면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절망과 좌절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견뎌주고 참아주었던 것이지
자신이 옳았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교통문제에서도 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도리어 더 큰소리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정확한 사실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더 화를 내었던 것입니다. 알게되면 동일하게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본문에서도 그러한 사망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7: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이러한 원리로 계명을 알게 되면 될 수록, 죄가 무엇인가 드러나게
되고 자신은 죽습니다. 얼마나 자기가 죄인이었는가를 깨달으면 깨달을 수록 괴로움과 번민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계명이 그를 죽이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7: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여기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계명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계명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일까요?
3. 율법이 우리를 죽인 것이 아니라 죄가 우리를 죽인
것이다.
알고보면 계명이 죽인 것이 아니라, 죄가 우리를 죽인 것입니다.
계명은 그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7: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죄가 계명을 어기게 하고 나를 속이고 결국 나를 죽였습니다. 미리
미리 알아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속였습니다. 알지 못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결국 자신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로 볼때에 죄는 우리를
죽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명은 그것을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게 한 것이기 때문에 계명은 좋은 것입니다. 사망의 길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7: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예를 들면, 정기검진을 생각해 보십시오. 검사를 받아보고 몸에
병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것이 병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검사를 통해서 병을 알게 되고 치료하게 됩니다. 검사를
더 일찍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뿐이지, 검사를 받지 말 걸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4. 율법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나아갈 때에 생명을 얻게
된다.
우리는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은혜를 붙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생명을 얻습니다.
“7: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 함이니라”
이러한 율법의 역할은 지금도 계속 됩니다. 계명은 지금도 더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죄가 심히 죄되게 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나 자신을 살리게 합니다. 그 모든 죄를 사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죄사함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삶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욱 깨닫게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자 하고 그대로 실천하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더 크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