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2: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께서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의 세가지 직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위대하고 온전하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 모습을 성육신이라고 말합니다.
원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본체이셨는데 인간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를 성육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의 상황을 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빌2: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로서 하나님 안에 계시는 분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인간의 모습으로 낮추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구원계획을 이루시고자
그렇게 자신을 낮추신 것이었습니다. 그 낮아지심은 온전한 인간으로 태어나시는 것이었습니다.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온전한 인간의 형상이란 그분이 하나님의 본체이지만 종의 형제를 가지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아기로 태어나신 예수님은 사실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인간의 몸이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영광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가끔 사람이 인형의 탈을 쓰고 연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속에는 인간이 들어있지만 겉으로는 동물, 소품, 인형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오셨지만 그분은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오직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제물이 되시기 위해서 그렇게 자기를 낮추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진정한 낮아지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일입니다.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의 낮아지심은 단지 인간이 되었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낮아지심은 예수님의 영광이 사람에 의해서 사로잡히게 되고 죽임을 당하는데 내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고자 했던
자들은 대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존재가 자신들의 체제와 위치를 안정시키는데 위험요소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 자신들의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들에게 잡히셨을 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
예수님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서 성경말씀을 이루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구원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말씀 속에서 예수님은 온전히 낮아지셔서 저들에게
잡혀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삼일 후에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하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곳이 가장 높은 위치였기 때문에 예수님은 바로 그 위치에 오르시고 그분의 이름을 통해 그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애쓰셨는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낮아지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구원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쁨과 감사를 기억하면서
이번 한주 고난주간을 예수님을 묵상하며 보내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낮추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더욱 놀라운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를 모두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