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지금까지 우리는 신학에 대한 질문 속에서 전도에 대한 소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교회론을 끝내고 그 다음 이번 주에 살펴보는 마지막 장은 종말론입니다. 종말론은 교회 역사의 종결과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이 종말론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만드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소망은 단순히 천국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망 뿐만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영원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음 계획하신 일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생각할 때 단순히 이 세상에서 연속되어서 나아갈 어떤 좋은 곳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못 다한 아쉬움을 해소하는 곳이 천국이 아닙니다. 천국은 다음 번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관점에서 천국을 바라볼 때 비로소 하나님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천국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천국에 대한 하나님의 설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소망과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1절부터 보십시오.
“[계]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 속에서 나타납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졌고 바다도 사라진 모습입니다. 그런 완전히 새로워진 공간 속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그것은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나라의 본질은 준비된 것이고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과 같이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하늘 위에 있던 천국이 내려온 것이 아니라 새롭게 달라져서 내려온 것입니다. 이 말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새로 시작되는 천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원받을 성도들도 그러한 새로운 천국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존의 천국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천국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행하시는 새 일에 관심과 기대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어떻게 될 것이며 새 천국은 어떤 놀라움을 갖게 될지를 소망하고 사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의지하게 할 것이며 자기 자신을 의존하고 기준으로 삼지 않을 것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천국은 자신이 원하던 일들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천국 가면 어떤 일을 하겠다 라고 나름의 의지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눈물을 씻어 주시고 고통을 사라지게 해주신다고 하셨지 어떤 쾌락과 즐거움을 주신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천국에서의 쾌락과 즐거움을 생각한다면 결국에는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게 될 뿐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나님의 천국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보좌에서 나는 큰 음성은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이 하나님의 집이요 그 집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천국에서 하나님은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려 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이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하실지를 알 수 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그것을 영원토록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천국에서 제일 먼저 하실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 일에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눈물을 그 성도들의 눈에서 닦아 주십니다. 그럴 때 사망이 없게 하시고 애통하고 곡하고 아픈 것을 다시 있지 않게 하십니다. 처음 것들을 다 지나가게 하십니다. 그런 일들이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이라면 우리는 그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일들이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순식간에 끝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처음 것들이 지나가고 두 번째 오는 것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눈물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 어떤 기쁨과 영광이 나타날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그 나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대한 기대를 풍성하게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기대 속에서 지금도 그 나라를 이루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는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천국은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 풍성하게 임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깨달음의 은혜가 삶 속에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