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찌어다
21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2)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내가 보니 너는 3)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4)매인바 되었도다
24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
전도가 불신자에게 전해지는 복음의 전파일 때 그러한 불신자의 유형에는 많은 유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신자에게 증거되는 복음의 내용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의 복음내용을 고안합니다. 물론 내용은
동일하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나타내는가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연구는 필요합니다. 또한 그러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서 복음의 전달방식이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복음의 전달방식의 발전 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단지 복음의
전달방식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대상자들의 상태를 몇 가지로
분류해서 그들에 맞는 복음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의 발전은 우리에게 비록 전도대상자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에 대한
이해속에서 다음번 복음의 기회를 가지도록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불신자들에게 대한 네 가지 단계,
신자들을 위해서 역시 네 가지 단계를 준비하고 이 8단계를 통해서 전도대상자들의 형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각각의 단계를 보면서 전도대상자의
형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불신자의 4가지 단계입니다.
[1단계]: 교회에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
교회에 가본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과거에 교회를 가본 적이 있지만 지금은 교회를 안다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그냥 교회의 경험만 하고 마당만 밟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진정한 복음의 내용을 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것 같아도 막상 설명해보라고 하면
어색하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에 가본 사람은 이렇게 복음을 설명하기가 좋습니다. 이전에 교회의 분위기나 시간들을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다나엘은 주님을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빌립은 그를 무조건 예수님께 인도했습니다. 그러한 인도함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2단계]: 교회에 안다니는 어떤 이유가 있는 사람
그런데 단순히 경험만 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가 어떤 분명한 이유로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자신이 의식하는 한계나 문제때문에 교회 다니기를 그만 둔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그 이유를 알고 그 이유에 대해서 오해를 풀고 설명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 이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해석해 주는 것이 복음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 이유는 더 바빴던 어떤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반대나 거부로 갈 수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어떤
악한 일들에 연루되어서 교회에 가기에는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교회의 구조에 대한 반감이나 혹은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니면 이런
저런 교회의 일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면 하나님의 복음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예배의 장소에 대해서 오해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오해를 주님이 풀어주셨을 때에 비로소 예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3단계]: 하나님께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하나님께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정확히 하나님에게 감정은 아니더라도 교회에 대해서나 교회사람들에 대해서 감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대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 감정을 풀어서 올바른 복음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더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이전에
사울로 교회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엇지만 돌이켜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와같이 감정이 있는 사람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4단계]: 하나님께 대해서 원하는 것이 있는 사람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항상 자기 중심적인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그것으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온전히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바로 그런 사람이 나옵니다. 시므온이 원한 것은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은사와 성령의 충만함이었습니다. 18,19절을 보십시오.
“18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그러한 욕구는 반드시 변화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런
이기적인 마음으로 행하는 것을 용납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이 전해져야 하고 그래서 올바르게 하나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베드로는 그래서 그것을 말했습니다.
“20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찌어다
21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이제 올바른 복음전파를 통해서 베드로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며 그가 그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말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 원하는 것보다
더 놀라우신 분임을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베드로가 말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22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베드로는 악함을 회개하고, 그 악함을 버리고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증거할 때에 그 욕구가 버려지고 온전히 선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을 주시는 분이시지 구원을 구걸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와 함께 우리도 구원을 전하는 것이지 구원을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악함을 버리고 선함을 붙들라고 할 때에 우리의
전도는 정말 의미가 있습니다. 단지 억지로 나와달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라고 할 때에 그들은 우리를 통해서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그 하나님을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의지할 수 있습니다.
김익두 목사는 황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결혼도
하고 상점 점원으로 건실하게 살았지만 친구의 보증을 섰다가 잘못되어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낙망한 김익두는 술로 살면서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었습니다.
불량배들과 패싸움을 벌리고,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개망나니 익두’라느니 ‘안악골의 호랑이’라고 불렀습니다. 불꽃같은 그의 열정이
빗나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건달처럼 행동했지만 의식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망나니처럼 살고는 있었지만 ‘진리’를 찾아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한때 불교 사찰에 들어가 얼마 동안
불도에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스왈렌(William Swallen) 선교사가 전도지를 주며 “예수 믿고 천당 갑시다”라고 하자,
전도지에 코를 풀어 길바닥에 내팽개친 적이 있었다. 그때 스왈렌 선교사가 던진 한 마디가 교회를 찾게 한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27세 되던
1900년 봄, 김익두는 친구의 전도로 안악군에 있는 금산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이후 성령체험을 하고 변화되었고 스왈렌 선교사의 지도로 전도사로
활동하다가 평양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황해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유명한 부흥사로 전국에서 놀라운 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불신자 전도대상자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이와 같이 네 가지 단계에 따라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올바른 복음을 붙들고 정확한 전도대상자들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귀한
전도의 열매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바로 올바른 믿음에의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올바른 복음을 전하여서 세상적인
욕구로 가득찬 전도대상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온전하게 변화되기를 기다립시다. 또한 그렇게 되기를 간구합시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여 우리 자신이 더욱 하나님으로 새로워지고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이
온전히 새로워지는 전도의 기쁨이 넘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