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교육]] 44행 27; 14-19 광풍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찾음Loading the player... 44행 27; 14-19 광풍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찾음_2
2023. 5. 14. 주. 주일오후.
*개요: 성지순례, 지중해 바다경험
[행]27: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행]27: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행]27: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행]27: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행]27: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행]27: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소아시아 성지순례는 예전 소아시아 지역인 터키에 있는 교회유적을 탐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터키와 인접한 그리스에도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유적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터키를 다 돌아본 다음에 이어서 그리스로 들어가서 그리스의 교회유적을 살펴보기로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 계획에 따라서 터키에서는 서머나 교회 유적을 마지막으로 터키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그리스로 갔다가 다시 터키로 돌아와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로 들어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비행기였고 다른 하나는 배였습니다. 그렇지만 비행기로 들어가는 데에는 비용과 일정 상의 어려움이 있어서 밤새 배를 타고 가는 야간 페리 배편으로 그리스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가려고 할 때 배를 타는 경험은 성지순례 일행 모두에게 생소한 경험이었지만 사도행전에 나타난 제자들의 여행을 생각하면서 잘 인내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지중해 바다는 쉽지 않았습니다. 출발할 때의 고요함과는 다르게 바다 한 가운데에서 경험하는 파도는 거칠고 사나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본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바다를 건넜었겠구나’라고 생각하니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때로 여행 중에 만나는 어려움은 피할 수 없이 견뎌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 일행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고 있습니다. “[행]27: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행]27: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행]27: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로마로 가는 사도 바울 일행은 그레데 섬의 라새아 항구를 예정보다 일찍 떠나면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지중해 바다는 조류의 흐름이 역방향이라서 파도와 바람이 심하다고 합니다. 배들이 난파되는 경우도 많고 기상상태가 바다 위에서 변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상황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광풍에 밀려서 바다 한 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뵈닉스로 가서 겨울을 지낸 다음에 로마로 가려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14일이 넘겨 파도에 떠내려오다가 마침내 멜리데 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은 모두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뜻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지순례단의 일정에서도 50여명의 인원들은 배를 두 번이나 타면서 다양한 배멀미를 경험하였습니다. 처음 터키 이즈미르에서 체스메항으로 가서 거기서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히오스 섬으로 갔는데 거기까지 가면서 많은 분들이 배멀미를 하며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간신히 도착해서 히오스 섬에서 저녁을 먹고 야간페리를 타서 아테네까지 이동하는데 밤새 흔들리는 배 안에서 역시 많은 분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생을 했습니다. 저도 배가 하도 흔들리길래 밤에 밖에 나가보니 강풍이 불고 파도가 치는데 엄청난 흔들림이었습니다. 그런 경험 속에서 사도 바울이 만난 풍랑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요나가 바다에서 경험한 파도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 나온 모든 풍랑을 다 떠올랐습니다. “[욘]1: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욘]1: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배 밑층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번에 경험해 보았습니다. 흔들리는 배 안에서 새벽시간에 간신히 잠이 들 수 있었지만 오래가지 않아서 다시 깨었고 자고 싶지만 잘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밤새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힘든 경험은 사도행전에서의 사도 바울을 생각할 수 있었고 요나서에서의 요나를 생각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처럼 절망적이고 괴로운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으로 살길을 모색합니다. 본문 말씀에도 그런 장면이 나옵니다. “[행]27: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행]27: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행]27: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하지만 정작 가장 효과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의 의지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이었습니다. “[행]27: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행]27: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이 믿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을 때 그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바다를 건너는 배위에서 얻게 된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많은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합니다. 사도 바울은 풍랑 속에서 로마로 나아갈 수 있었고 요나도 풍랑 속에서 니느웨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적지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성지순례 여행도 밤새 진행되어서 날이 밝을 무렵 우리는 아테네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일정도 잘 진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밤새 야간페리 속에서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 고생을 감수했을 때 남은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이루게 하시는 일들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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