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
6: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供饋)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6: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專務)하리라
하니
6: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1. 교회의 일을 사람들에게 맡김
우리는 지난주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계속되는
이야기 가운데에서 그 교회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보게 됩니다.
본문 말씀은 그냥 차례대로 읽으면, 우리에게 사도들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사도들이 앞으로 구제하는 일에 직접 나서지 않고 성도들 중 세운 집사들을 통해 그 일을 하며 자신들을
기도하는 일과 말씀 보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본문 말씀을 자세히 읽어 본다면, 이
본문은 단지 사도들의 결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속에는 더 큰 의미의 중요성이 들어 있습니다.
본문은 사도들이 구제에 관한 일을 성도들중 직분자들에게 맡기고,
그 자신들을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무하겠노라 했을 때에 얼마나 교회가 더욱 성장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6: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專務)하리라
하니”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사역자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가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은 큰 것입니다.
2. 교회의 할일은 모두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성장을 꿈꿉니다. 그리고 부단한 노력과 헌신과 열심을
낸 끝에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 것입니다. 계속 성장을 거듭한 뒤에 교회의 모습은 더이상 교회의 모습이 아니라
기업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동체를 표방하며 기존 교회의 색깔을 벗고 더이상 새로운 성도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자신들만의
밀착된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속에는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갖춘 건물들이 있으며, 교육시설과 기타 부속기관들을 거느리며 세속적 유익을 누리면서
대형교회의 병폐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볼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성경으로 돌아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뒤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주님께 더욱 붙는 모습입니다. 주께 더욱 붙는 것은 기도와 말씀
외에는 없습니다. 사업과 경영과 구제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보십시오.
“디모데전서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3. 교회속에서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되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교회의 사역은 협동적인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도들의 일이 무거워질 때, 그들은 집사들을 통해 그 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일이 커질 때, 그 일을 함께 나누어
담당한다면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해지고 제자의 수가 더욱 많아지며, 허다한 무리가 그 도에 복종하게 되는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과 헌신과 열심을 통해 이루어 질 때에 더욱 순결하며, 진실하고,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된 새학기에 함께 연합하는 교회생활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