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치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돌 같이 고요하였사오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의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17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18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무궁하시도다 하였더라
19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로 그들 위에 돌이켜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육지로 행한지라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해질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커다란 의지와 힘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어떻게 싸우실까요? 하나님을 의지하고
얻는 담대함은 과연 어떠한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변화는 바로 이 본문에서처럼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기이한 것이지만 실생활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19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로 그들 위에 돌이켜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육지로 행한지라”
하나님은 동풍을 불어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물은 그 땅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 옆에서 벽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벽이 그들을 보호해 주어서
무사히 바다를 건너가게 해주었고 또 이 벽이 그 뒤를 따르는 애굽 군대에게는 그들을 삼켜버리는 심판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황과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바로 이러한 식의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힘써 애굽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었고 도리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도망가는 것이었고 그 신기한 방법
속에 하나님의 심판과 도우심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를 강하게 해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이겨버리는 것이 아니고 상황을 우리 자신의 힘으로 변개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방법은 참고 인내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가만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주님은 넘치는 바닷물도 갈라 길을 내시고 그 한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충격적인 일이지만 주님의 능력을 아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다
“18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무궁하시도다 하였더라”
지금도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을 통한 방법을 모색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깁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밤새도록 동풍을 불어 길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 그 원리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사실 그 능력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동풍이 바로 그곳에 불게 하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우리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불신하지 말고 하나님께는 너무나 당연한 능력인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단지 우리도 가끔은 그 하나님의 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신기해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술 중에는 숟가락을 구부리는 마술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마술은 손가락을 마찰시겨 그 마찰열로 구부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원리는 이해하면서도 단순한 마찰열로 그런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마술사의 능력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다.
“16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치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돌 같이 고요하였사오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의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
그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창조자이신
주님을 의지하며 우리에게 새 길을 내시고 쫓아오는 악한 자들을 처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런 은혜가 계속되는 반년 동안도 우리 가운데 더욱
넘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