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4:21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4: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4: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4:25 여자가 가로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
4: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하시니라
예배에 관한 질문
본문에서 여자는 예수님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선지자임을 알게 된 다음 여자는 자신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분을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신앙적인 문제인 예배에
관한 질문을 예수님께 하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배는 반드시 그리심산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세가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하고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선포하였다는 내용이 구약에 나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인들은 여기서
나온 그리심산에서만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가 예수님께 질문한 것은 오늘도 우리가 수없이 하는 질문들입니다. ‘예배는 어디서 드려야 하나요? 제 부모님은 가까운 교회에 나가야 된다고 하세요. 제가 아는 목사님은 교단이 같은 곳에
나가야 한다고 하세요. 제 친구는 재미있는 교회에 나가야된다고 말해요. 도대체 교회는 어디에 나가야 하나요?’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이같은 질문을 사마리아 여인은 본문속에서 예수님께 하고 있습니다. 그 대답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그리심산이 아니라 예루살렘이다라고 말하셨습니까? 예수님이 먼 교회가 아니라 가까운 교회라고
말하십니까? 교단이 같아야한다고 말하십니까? 재미있어야 다닐만한 교회라고 말씀하십니까?
문제의 핵심은 예배의 대상이다
인간들의 관점은 온통 보이는 것에 다 쏠려 있었지만, 예수님의
관점은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인간들은 문제의 주변만을 보지만 예수님은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십니다. 이산에서도 말고 저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오직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아버지께 예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사람보지말고 분위기
따지지 말고 예배의 대상을 보십시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난 뒤 마음 속 깊이 충만하게 느껴지는 평안을 가져보신 적이
있습니까? 축도후에 성가대의 폐회송이 나오면서 여러분 자신의 감사기도를 주님께 드린 적이 있나요? 여러분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때 주님은
비로소 여러분을 만나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이자리엔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가 적기에 그 은혜의 감동을 느끼는 자도
적습니다. 주님께 예배드리십시요.
사진사와 원종수박사의 예화
제 2차대전말기 눈에 덮인 중국오지의 촌길을 의심에 잠긴 한 사진사가
말을 타고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말등에 앉아서 "오~오 주여!주의 얼굴을 한번보기만 했으면 저는 믿겠습니다."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즉각 그의 마음에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사진을 찍어라""사진을 찍어라"
그곳은 눈이 녹기 시작하여 이곳저곳에 검은 땅이 나타나 보기에 흉한 들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들려오는 명령에 따라 그는 말에서 내려 그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그 필름을 현상 했을때
거기에는 온유와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얼굴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이 됩니다.
원종수 박사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기도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진찍는 것 같은 기억력으로 최고의 암전문의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냥 예배드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며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진실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학교에 와서 잠만 자는 학생이 있지만, 학교에 와서 수업을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더욱 커져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여러분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귀한 사람들로 쓰임을 받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