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30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찌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1.원리: 존경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욕구는 ‘존경’입니다. 이 존경받고자 하는 욕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아지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입니다. 존경이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높아질 때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우리의 주된 목표가 될 때 우리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존경받게 되면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존경을 받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추구할 때 일어납니다.
존경이라는 욕구가 커지게 되면 그것이 이런 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존경의 욕구가 근본적으로 높거나 혹은 낮은 위치에 대한 욕구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려는
마음도 역시 존경의 욕구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 아이러니하기는 하지만 스스로를 비굴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너무
폄하하는 것도 결국은 존경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자신을 낮추는 것도 자신을 높이려는 의도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이려고 하지 않을까요? 왜 스스로에 대해서 끊임없이 자학하며 자신없어하고 초라하게 만들까요?
그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을 높이려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사람을
높이려고 하다 보니까 존경 욕구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런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약하고 반대로 약한 사람들에게는 강합니다.
이런 존경 욕구가 없는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대할 때 아무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2.예화: 사울왕은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했다.
사울왕의 이야기는 이런 존경욕구의 좋은 예가 됩니다. 그는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때문에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본문 말씀에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 잘못 때문에 그는 더이상 왕위를 이어갈
수가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왕의 지위를 내려 놓아야만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잘못과 그 잘못에 대한 지적 앞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너무나 안이한 것이었습니다. 삼상14:26,27절을 보십시오.
“26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그는 자기 옷을 찢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사무엘의 옷을 찢었습니다.
잘못은 사울왕이 했는데 옷은 사무엘의 옷이 찢어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사무엘이 가지 못하도록 잡아끌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완력이 그의 거부가
사무엘의 말의 의미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의 불순종과 그의 죄악에 대해서 사무엘을 통해 지적하고 있었지만
사울왕은 오히려 자신을 지적하는 사무엘에게 대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존경의 욕구가 있을 때 이렇게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옷을 찢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두번 다시 말하지 않는것입니다. 괜히 말했다가 자기 옷만 찢어질
테니까 말입니다.
3.방법: 우리는 오히려 더욱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욕구를 버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는 높고 낮음에 대해서 의식하면 안됩니다. 높아지려고 해서도 안되고 낮아지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면 또 높아지게
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사람들에 대해서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해서는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존경을 받고자 함이 아님 섬김의 모습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마20:25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을 닮아서 우리는 섬기려 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속물이 되려고 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존경의
욕구를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섬김으로 존경의 욕구를 변화시킬 때에 오히려 존경의 욕구는 더욱 섬기는 모습을
만드는 가장 좋은 동기가 됩니다. 또한 그렇게 섬길 때에 사람을 섬기는 것보다는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사람을 섬기다 보면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길 때 그 섬김은 하나님과의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4.사례: 다윗왕은 스스로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여 하나님을 붙들었다.
이렇게 자신을
높이지 않고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 중에 기억할 만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왕입니다. 다윗왕은 평상시에도
하나님을 섬겼고 특히 사울왕과 대비되어서 더욱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도 사울왕처럼 죄를 지은 때가 있었습니다. 사울왕은 자신의
죄의 지적을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존경받기를 구했으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삼하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삼하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다윗은 사람들
앞에서의 평판이나 위신이나 존경을 중시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사람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서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앞에서라면 끝까지 자존심을 내세우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라면 우리는 엎드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용서해 주십니다.
존경의 욕구를
주의하며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끊임없는 죄사함의 은혜와 의롭게
하심의 축복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