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09-01-12, 주일오전 * 주제: 4욕구, 유익 * 구성: B1 많은 사람들이 달음질을 하며 노력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모두 무엇인가를 얻기 위함입니다. A3 우리도 이러한 노력과 달음질을 따라서 최선을 다해야만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A1 그러나 우리는 그들과 무엇을 원하느냐에 있어서 다릅니다. 그에 따라 방법도 달라져서 우리는 자신의 몸을 쳐 복종하고자 합니다. B3 여러가지 가르침 속에서 오늘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을 따르십시오. C3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목적은 더 많은 면류관을 얻고자 함이 아니고 가장 진실한 면류관을 얻고자 함입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진실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24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賞)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節制)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26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27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일전에 고수부지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단지 산책 겸 조깅을 하러 나갔는데 그곳에서는 마라톤 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난데없이 함께 무리중에 끼어 들어서 열심히 뛰게 되었습니다. 차마 양심이 걸려서 비치해둔 물과 음료수를 먹지는 못했지만 한동안 신나게 뛰고 원래 뛰는 곳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말 혼자서 뛸 때는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대개 남들이 할 때 뭔가를 하기를 바랍니다. 괜히 그러면 더 마음이 안정되고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할 때 일을 하고 남들이 놀때 놀고 남들이 공부할 때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그 일이 잘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남들을 따라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경쟁이 붙으면 오직 상얻는 자는 한 사람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들면 더 이상 특별함이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경쟁 속에서 반드시 도태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상을 얻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무작정 남들을 따라한다는 것이 무엇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열매를 얻게 하는 것은 달음질 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남들 상관하지 않고 달음질 하는 것 그것이 무엇인가를 얻게 합니다. 그래야 남들 놀 때 일할 수 있고 남들 쉴 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도 바로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같이 달음질 하라’ 노력을 해야 무엇을 얻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이 세상의 원리인 것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너희도 달음질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해에 우리도 최선을 다해 달음질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그들도 나름대로 일하고 달려서 상을 얻고 우리도 그렇게 달리고 노력을 해야만 상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우리가 저들과 다른 것은 얻고자 하는 것이 다릅니다. 우리는 돈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예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지위와 편안한 삶, 여유로운 삶, 넉넉한 환경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족이나 기쁨이나 즐거움이나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다 썩어질 것들입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입니다. 영원토록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보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썩지 않는 것입니다. 썩는 면류관이 아니라 썩지 않는 면류관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게 다른 점입니다. 목표에 있어서 우리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이 목표의 차이가 이 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많은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또 그런 가르침을 쫓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기 귀에 좋은 말만 듣다가 병이 들텐데 안타깝습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살면 반드시 어려움이 생길텐데 그것을 제지해주지 않고 올바로 바로잡아주지 않는 사역자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바로잡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부추키는 것을 보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것은 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썩을 것을 위해 살아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썩지 않을 면류관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꼭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는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에 썩지 않을 면류관을 얻고자 한다면 자연히 하나님께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썩을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목표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얼마 못가서 그 썩을 것과 함께 그 자신도 썩어버리게 됩니다.
돈을 목표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돈이 떨어지거나 너무 많아지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명예를 목표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명예가 없어지거나 너무 높아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건강을 목표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건강이 사라지거나 너무 충만해지만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돈이나 명예나 건강을 목표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안되는 데도 사람들은 그것만을 바라봅니다. 또한 사역자들은 그런 것들을 부추키면 안되는 데도 일단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강조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발동이 걸려버리면 멈출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썩지 않을 것을 구해야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한번 맛을 들어 버리면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썩지 않은 면류관을 구하는 사람은 어떤 점에서 다를 까요? 다르긴 다를 것인데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썩지 않는 면류관을 구하는 사람으로서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향방 없는 것이나 허공을 치는 것은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지만 엎어치나 메치나 그게 그거입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도 하고 나 자신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거나 저거나 별 다른 것이 없습니다. 결국은 다 내가 좋아서 한 것 아닙니까? 내가 선택해서 한 것 아닙니까? 마태복음 6장에 나와 있는대로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었다 하더라도 혹은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다 하더라도 그건 전부 자기가 원해서 한 것 아닙니까? 정말 하기 싫었는데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행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한 썩지 않는 면류관을 얻는 사람은 자기를 쳐 복종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기를 쳐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뜻입니다. 자기 스스로 인내하고 자기 의지로 결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아무리 일을 했어도 하나님께 버림을 받지 않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분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에서 하나님을 너무나 극진히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그가 썩지 않을 면류관을 위해 달린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분을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분을 외면하고 다른 사람들이나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게 그거입니다. 제발 하나님을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명,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기뻐하심, 하나님의 상급,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을 생각하십시오.
그분을 위해 달려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분을 이용하려 들지 말고 그분을 통해 무엇인가를 하려 하지 말고 그분에게로 달려가는 목표가 바로 하나님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