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마르틴
루터가 로마 교황청에 ‘프로테스트(저항)’한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았습니다. 당시 교황 레오10세는 유럽 각국의 왕을 인준할 정도의 권력을 지녔고, 정권에 따라다니는
금권을 가졌으며 이를 지키는 군대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교황은 베드로성당 공사비 때문에 헌금을 하면
죽은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면죄부를 팔았습니다. 그 면죄부를 파는 일행이 비텐베르크(Wittenberg)에 왔을 때 이를 본 마틴 루터는 로마카톨릭의 잘못을 95개
조항으로 작성하여 1517년 10월 31일에 비텐베르크 성당 벽에 붙이면서 종교개혁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막강한 권력 앞에 면죄부를 포함해 적어도 95개 조항이 비성서적인 거짓이라고 달려들었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당장
종교재판에서 정죄되고 처형을 당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셔서 옛 원수 마귀를 향해 날 대신해 싸우니 누가 당하랴”며 용기를 가졌습니다. 그의 주장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재판정에서
그는 “나는 다른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라고 고백했습다. 그리고
그렇게 죽음으로 끝날 일이었으나 주님은 생명의 일을 하셨습니다. 진리 편에 서는 세력을 만드시고 그들을
통해 루터가 피신하여 비밀의 성 안에 머물게 하시어 보호하셨다. 여기서 그가 성경적 투사의 ‘은혜에 의한 믿음으로 구원받는 진리’를 계속 전하고 여기에 동조하는
자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종교개혁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