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사추세스 노드햄토 공동묘지에 가보면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무덤과 그 옆에 데이비드를 사랑했으나 일찍 죽었기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 아름다운 여인 제루사 에드워드의 무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를 위한 데이비드의 원대한 소망과 기대는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한 채 그는 죽어 보잘것없는 무덤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그의 노력과 일의 결과는 지금 거의 남은 것이 없고 그의 헌신적인 선교의 기억과 수십 명의 인디언 신자들이 고작 그가 이루어 놓은 전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진정 그는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져 그의 이름조차도 잊혀가고 그의 사업도 모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교도의 성자라고 일컫는 요나단 에드워드가 데이비드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그의 짧은 인생을 조그만 책으로 만들었을때 이 책은 미국 전역에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전도의 불을 붙였습니다.
영국의 캐임브리지 대학의 학생이었던 헨리 마틴도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영국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캠브리지의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습니다. 그는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를 읽고 난 후의 감동을 받아서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 또한 브레이너드의 희생적인 선교사역에 큰 자극을 받고 캐리의 인도사역자 모집에 적극 응하게 되어 해외선교를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3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던 헨리는 그 자신이 말한 그대로 인도를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웠습니다. 동인도회사의 전속목사로서 커다란 선교적 업적을 이룬 사람이 바로 헨리 마틴이었습니다. 그는 1806년 인도에 도착하여 1812년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역했으나,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한 선교사 중 최고의 성경번역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