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진화론을 생각해낸 영국의 다윈은 자신의 이론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인간과 원숭이의 중간 상태를 찾아 나섰다. 남양군도에 간 다윈은 대단히 미개한 식인종 무리를 발견하였다. 그들의 생활은 거의 짐승에 가까울 정도로 원시적이었다. 다윈은 이러한 인종은 결단코 개화되거나 발전될 수 없는 부류의 인종으로 확신하였다. 이들이야말로 자기의 진화론의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믿고 돌아오게 되었다.
34년이 지난 후, 다윈은 다시 그 남양군도의 섬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섬 여기저기에 교회들이 들어서 있고 학교가 있고 짐승 같던 야만스럽던 식인종들이 이제는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30여 년 전의 식인종들이 이제는 옷을 입고 다니고 모여서 함께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윈에게는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요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있을 수 있나 알아보니 패톤이라고 하는 선교사가 그 섬에 하나님의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희생하고 헌신한 결과였다. 큰 감명을 받은 다윈이 훗날 패톤 선교사를 보낸 영국의 런던선교회에 거액의 기부금을 보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