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0년간 함께 교회생활을 해오신 윤두용 장로님께서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폐암으로 3년간 고생하시면서도 교회의 모든 궂은 일을 모두 도맡아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시고 교회를 지켜주셨던 장로님께서 더 이상의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지셔서 결국에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셨습니다. 정신없이 상주가 되어서 장례를 치르고 나니 앞으로 해나갈 일이 막막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와 계획 속에서 가셔야 할 길을 가셨고 받으셔야 하는 영광을 뱓게 되셨으니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시 생활로 돌아오니 시시때때로 울컥해지는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심호흡을 하며 한번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천국을 바라보며 장로님이 계실 그 나라와 의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하였던 장로님께서 하나님 나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나중에 부활에 이르게 되면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며 주어진 현재를 살아나갈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장로님께서 이미 이루신 많은 열매와 씨앗들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또한 모든 일을 우리를 사랑하시는 뜻과 온전한 계획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때 하루하루 살아나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희 아버님이신 윤두용 장로님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