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알고 있던 손진우 목사님의 부탁으로 그 목사님의 아버님 되시는 손두환 목사님을 모시고 노회장소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 갔다 왔습니다. 손두환목사님은 90년도에 총신대학교에서 은퇴하신 교수목사님이신데 최근에는 사모님까지 먼저 하나님 나라로 보내셔서 적적하던 차에 동료 목사님들을 뵈려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안성수양관은 두 번째 가보는 곳이었지만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는 목사님들도 많이 뵐 수 있어서 감사했구요.
동기 목사님 중에는 부목사님으로 계셨던 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이번에 가보니 다른 노회로 많이들 옮기셨습니다. 다시 보지 못하게 된 것이 섭섭하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같은 노회에서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 경우로 다른 노회에 계시다가 이번에 우리 노회 교회로 위임받으셔서 오신 김경수 목사님을 뵙고는 많이 반가웠습니다.
노회에 가입된 지가 4년째가 되가는데 우리 교회는 아직도 이렇다할 성장을 나타내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좀더 분발을 해야 할 텐데 요즘 몸도 많이 안좋아지고 다른 바쁜 일들도 많아져서 속만 쓰립니다. 조급하지 않게 하나 하나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일찍 목회를 시작한 만큼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래 하게 되리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간절히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찬식에 참석하면서 저의 이 부족과 결핍을 예수님의 살과 피가 채워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다시 힘을 내어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치부분을 제외한 목사님들의 모임은 여러가지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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