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진 성도님은 지난 2월 방콕, 말레이시아 쪽으로 출장을 가셨습니다. 그동안 계속 저와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이제 출장기간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어서 최근 보내주신 편지를 공개(?) 합니다. 참 은혜가 되는 글이라서 함께 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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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교회 가족분들께,
오랜만입니다. 제가 서울을 떠나온지 벌써 50일이 넘었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감을 다시 한번 느낌니다.
지난번 말레이시아 페낭을 떠나 올 때 목사님께 메일로 연락드리고 다시 방콕에서 소식 전합니다.
그 동안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목사님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듣고 또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사진이나 글을 보곤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교회에서 임직식 또한 있다지요.
윤장로님과 강권사님 두 분께서 교회를 위해 너무나 많이 수고하시는 분들인데 이번에 임직식을 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간간히 생각하곤 하지요.
'아.. 참.... 서울은 아직 춥지...'
이 곳은 근래에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여름철 우기가 시작되기 전 지금 시즌이 햇ㅂㅕㅊ이 제일 따갑고 더운 때라고 이야기 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낮 시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덕분에 피부가 많이 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인도 사람 2명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람들 피부나 제 피부나 색감이 비슷하더군요.
여러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이곳에서 무사히 별 탈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 비해 낮설고, 또 안전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라 처음에 염려했는데 작 적응하고 아무탈없이 지낼 수 있었죠.
무엇보다 항상 저와 함께 동행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여러분들을 생각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저에게는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렇게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모든 분의 주소를 챙기지 못해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늦어졌네요.
오늘 메일을 함께 전하지 못한 미래씨, 준식씨, 관용씨, 그리고 사모님께도 저를 대신해서 안부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월요일 하루를 아주 바쁘게 보내고 화요일 쿠알라룸퍼로 출발합니다.
그 곳에서 며칠을 머무를지, 언제 싱가폴로 떠날지는 내일 저녁 시간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돌아오는 주 예배는 목사님를 비롯한 모든 식구들과 함께 드리고 싶은데... 확실성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그리고 모두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항상 기도할께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박 형 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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