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 교회에서는 새가족 과정을 전체 4단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각 단계를 101, 201, 301, 401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새가족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각 과정을 밟게 하였습니다. 지금 저는 101과 201과정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침례를 받는 것이 필수라고 하였는데 저는 목사라고 하여 그냥 통과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도 다시 침례를 받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릭 워렌 목사님이 남침례교 출신이라서 그런지 침례를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달에 한번, 4시간 정도의 교육은 다소 힘들고 각 부분을 너무 쉽게 끝내버리는 감이 있었지만 한국교회에서 지금껏 사용하던 여러가지 교회교육의 원리들을 다 이 과정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미국에서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여태까지 가져와 썼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신학과 신앙에 관한 많은 부분을 한국 자체내에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전부 수입을 해서 쓴다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신앙의 역사와 전통을 볼 때 그런 영향력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삶을 회복시키는 선택들(Life's healing choices)'이라는 주제로 매주 새로운 주일설교와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한국에서 이전의 '목적이 이끄는 40일'과 같이 영향력을 행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발빠르게 이곳에서의 교재와 설교와 내용을 가지고 한국으로 들어가 전파하겠지요.
여하튼 우리교회는 상담적인 주제로 미국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굳게 가졌습니다. 그래서 늘 수입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수출을 하고 전파를 하며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서야하겠습니다. 또한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활용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의 사명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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