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본문말씀에서 ‘우리의 사귐’이라고 하시는 대목은 기존의 공격적 전도방법이나 옛날 학교 선교단체의 전도방법과는 달리 너무나 인격적이고 다정한 교제의 느낌이다.
일방적으로 길을 가던 사람을 ‘막아서서 듣게 하고 고백하게 하고 복종하여 따르게’ 했던 그 전도법은 후에 그것을 따르지 않을 때, 하나님으로부터의 어떤 메시지가 있기(?)도 전에(사실 하나님께서는 그 때나 지금이나 기다리시는 것인데 마치 그 당사자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메시지가 있었던 것처럼) 그들 차원에서의 감정적인 싸늘함이나 혹은 위기감을 조장하는 말을 앞서 드러냈던 것 같으다.
하나님을 전하는데 있어 그러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사도요한이 말씀하시는
‘보고 들은 바를 전하여 사귐이 있게 하며 그러한 사귐은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것’에서 더욱 느껴진다. 이런 말씀을 하게 하시는, 그 보고 들은 바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진실한 인격적인 사랑의 교제를 해 주시는 그런 분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사귐은 어떤 목적을 가진 훈련이나 인위적인 의도로 되어 지지 않고, 바로 신앙적인 삶을 살 때 그 진리가 나타나고 또 다른 사람에게 확장되니 그 때마다 그에 관여한 자들의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또한 빛이시고 어둠이 조금도 없으신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누리는 것에서 어떤 공포나 위기감이 섞여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으다.
사실 선교단체나 공격적 전도법에서 만이 아니라 과거에 나의 가족에게도 사실 조급하여져서 하나님의 인격적이시고 사랑하심이 나타날 수 있도록 삶으로 헌신하기 보다는 어떤 빠른 결과를 노리는 의도를 가지고 교회출석을 강요했던 험한 말투들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회개가 절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