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곳이 교육자들이 중심이 되어 무엇인가를 열심히 가르치고 하는 곳으로만 한정지어 생각하다보니 교육자로서의 책무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 전부고 그곳에서의 행위들은 언제나 옳고 누군가 따라와야하는 것이라는 굳어진 태도로 임하고 있었다.
오늘 주일 말씀을 다시 묵상하면서 학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알아가는 곳.. 그래서 하나님의 베푸시는 용서를 피조물로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배우게 되는 곳으로 다시 인식하니, 그곳에서 임하는 자세, 말투, 혹은 지식을 전수할 때,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먼저 중심에 두고 매 순간 언행을 신중히 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주일내내 찔렀던 '지혜를 배운대로 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어떤 부분이었는지, 무엇때문에 찔림이 있었는지 알 것 같다.
학교에 대한 생각이, 경쟁이나 어떤 권위를 나타내는 곳, 심지어 갑이어야한다는 생각에 머무르고 있었으니 나오는 말과 그에 따르는 행실이 당연히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고 주신 지혜를 따르는 것이 학교에서의 말과 행실로 이어지도록 간구드리며 새롭게 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