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심에 따라 그 빛 가운데 거하고 있는 것인가 하여. ‘형제를 사랑하고 미움이 없는가’를 헤아려 봅니다.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게 하는 어둠과 거기에 있다는 증거가 미움’이라는 사실 앞에 불현 듯, 반성하는 습관 때문인지 친척과의 어떤 일련의 사건과 그 미운 마음이 함께 올라옵니다. ‘왜 밉지?’ 생각하니 ‘내가 만났을 때, 나처럼 또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자신들에게만 좋게 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나에겐 박탈되었던 것, 통제되었던 것, 빼앗겼던 것들을 그 미움의 대상들이 누리고 소유하며 계속 당당히 자신의 욕구대로 살아가는 것’이 밉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에 나타내지는 않지만 속마음은 사랑이 아닌 비난과 미움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찌할까?’하면서 망설이다가 ‘빛’을 떠올려 봅니다. 드러난 어둠에 익숙해져 머무르려고 하는 마음을 꺽어 빛으로 돌이킵니다. 더딘 속도이지만 빛이신 분, 말씀이신 주님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한 동안 생각합니다.
아~ 나는 예수님이 하시는 것과 다르게 그저 ‘그들이 예수 믿는 완전한 사람이 되어 행하기를 기대하고 모두에게 그렇게 하도록 내심으로 요구하며 강팍해진 마음’이 가득 찬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주장하는 태도이며 내가 선생이 된 듯이 행하는 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런 나의 강팍한 마음 대신에 ‘주님을 원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구하면서, 빛으로 나아갑니다. 그럴 때 빛에서 생겨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빛에 들어가서 어둠을 걷어내고 싶어집니다.
나의 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함을 받았음을 깨닫고 기쁨 속에서 살아가며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된 감사와 기쁨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