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박명호의 엘리야선교회라고 하면 잘 모르지만, 유기농 재배로 유명한 한농복구회라고 하면 알고 있을 것이다. 박명호는 본명이 박광규이며(최근의 한농복구회 총재 이름은 이광규로 바뀌었다), 원래 안식교인이었다. 박명호의 엘리야복음선교회는 최근에 들어서 많은 문의와 신앙상담이 요청하여 조사한 바, 예장통합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예장합동, 고신측에서도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이들은 최근에 유기농을 재배하여 판매하는 돌나라(석국) 한농복구회를 운영하므로 유명하다. 또 "석국"(石國. 돌나라)이라는 출판사를 통해 박씨의 책들을 발행하고 있다.
박명호는 안식교의 사상을 기초로 하여 자기의 신비체험을 교리화하여, 한국은 성경 이사야 41:25에서 가리키는 동방이요, 특히 강원도 원성군이 동방의 중심지요, 동방에 나타나는 마지막 선지자 엘리야가 자신이라고 하면서 절박한 말세심판설은 신도들에게 속세에 대한 절망감을 야기시켜 산 속으로 도피케 하고 있으면서 공동체적인 생활을 강요하고 있고, 이로 인한 부부의 별거,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파괴가 빚어지고 학업을 포기하는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이신득의의 진리를 거부하고, 성경에서 벗어나 천연계에 들어가 신선이 되어야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인간이 신이 되며 예수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기독교와 전혀 다른 비성경적이며 황당한 교리를 주장하며, 교주를 메시야, 하나님으로 주장하는 바, 명백한 이단으로 판단된다.
[교회와 신앙] 1994년 3월호(p.197)의 보도에 의하면 '지구 종말이 앞으로 1년 남았다'며 모든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200여개의 기도처에 신도들을 분산시키고 '인치는 천사'를 맞이하기 위해 기도 중이라는 것이다. 또 박씨는 속리산에 거주하면서 계시를 받는 중이고, 지금이 서기 1994년이 아니고 1998년으로서 지구 종말 년도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종말을 은밀하게 유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라고 당시 보도를 했었다. 이후 말을 바꾸어 자신이 도산 곳곳에 설립한 기도원을 중심으로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다.
<참조 연구보고서>
박명호씨(엘리야복음선교원)에 대한 연구보고
1. 박명호를 교주로 한 엘리야복음선교원의 현황
공식명칭을 '엘리야복음선교원'(Elijah Gospel Missionary)이라 하고, 교주는 본명이 박광규(朴光圭)인데 박명호(朴鳴呼)라고 부르고 있으며, '울면서 부르시는 엘리야의 심정을 대표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1984년 6월 25일 강원도 원성군 소초면 둔둔리 산 171-1에 추종자들이 집단을 이루어 천막생활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 50여 집회소와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국제집회소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박명호씨의 가르침과 문제점
가. 잘못된 성경관
1) 원래 안식교인이었던 박명호씨는 중졸 후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천호동 뒷산에서 환상을 보았는데, 유명한 안식교 목사들이 양떼들을 멸망의 길로 끌고 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엘리야의 하나님, 나를 엘리야로 보내소서"라고 외치다가 깨어났다고 한다. 박씨는 자신을 "마지막 시대의 엘리야"라 하는데 1982년 2월 10일 새벽에 7명의 제자들에게 "마지막 남은 자손들의 신조"라는 새로운 가르침을 내렸다고 한다. 박씨는 이것을 근거로 세가지 성경을 주장하는데 제 1성경이 천연계(天然界), 제 2성경이 66권의 기록된 성경, 제 3성경이 대언의 영이라고 함으로써, 피조물을 성경으로 격상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언의 영을 성경이라고 하여 자신의 가르침을 성경이라는 통로로 열어 놓고 있다(하늘가는 사람들, 343쪽).
2) "선악과에 무서운 독이 들어 있어서 아담과 하와는 독있는 선악과를 먹고 즉시 죽었다"(이것이 영생이다, 24쪽)고 하는 등 잘못된 성경해석을 하고 있다.
나. 잘못된 신관
1) 삼위일체관이 잘못되었다.
가) "세 하나님은 각각 한 몸씩 가지신 세 하나님들"(하늘가는 사람들, 122쪽)이라는 주장을 하여 '삼신관'을 가지고 있다.
나) 성부 성자 동행 동시 수난설을 취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가 지신 큰 십자가와 아들 예수가 지신 작은 십자가가 있었다"(이것이 영생이다, 54쪽). "아버지 가슴 한복판에 땅! 땅! 대못을 박으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뭉클 고개가 떨구어진답니다"(위 55쪽). "상하고 찢어지고 파멸된 하나님의 가슴을 통곡하라"(p183)
2) 성부관이 잘못되었다. "우리 하나님은 머리와 머리털을 가지고 계신다."(p35~38)고 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가졌다는 신인동형동성설(神人同形同性說)을 주장하고 있다.
3) 성자관이 잘못되었다. "우리 모두는 .....작은 예수들로서 마지막 세상 끝날에 큰 예수를 따라서 ..... 승천하며"(위의 책)이라고 하는가 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제2의 작은 예수들"(하늘가는 사람들,135쪽) 또 "완전한 작은 예수들 .....완전한 수입품 예수들....예수님과 똑같은 거룩한 제2의 예수"(위의 책 149쪽)라는 등 신자들을 '작은 예수' '제2의 예수'라고 하여 사람을 예수님과 같게 또는 예수님을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은 창조되지 않고 전부 하나님의 태 '영의 조물태'에서 낳았다"(이것이 영생이다, 58~63,73,82,165쪽)는 그의 사상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심지어 "맏형님 예수님"(위의 책 418쪽)이라거나 "하와 누이, 아담 형"(위의 책 72쪽)라는 말까지 쓰고 있는 것은 같은 사상에서 나온 말이다.
다. 잘못된 구원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사탄의 거짓'이라 비난하고,'스쳐가는 생각까지'라도 범죄치 아니하는 제 2의 예수가 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하며 "너도 예수가 되라" "너도 하나님이 되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박명호씨는 '기성교회 교인들은 한 사람도 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오직 자신의 교리를 통해서만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 행위구원을 강조하고 정통교회를 비난한다.
1) "기적적으로 중생할 수 있는 공식 .....오직 중생이란 결실은 성령님과 사람의 공동노력과 공동 가꿈과 공동 힘씀에서 얻어지게 되는 수확"(저서: 이것이 영생이다, 412쪽)이라고 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배제하는 인간의 자의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사람이 비록 예수도 모르고 성경을 몰라도 속세를 떠나 '천연계 제일 성경'속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함으로 그의 형상과 모습을 닮은 사람들은 곧 신선(神仙)이 되어 승천하게 된다고 선지자를 통하여 성령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다"(그의 저서: 하늘가는 사람들 중에서, 346쪽)고 하는데 성품의 털끝만한 오점만 있어도 구원받지 못하며 구원받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꼭 같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이방 신선(神仙)들은 예수도 성경도 몰랐지만 예수께서 재림시에 데려 가신다고 말씀하셨다"(하늘가는 사람들 351쪽)는 주장으로 예수를 믿는 것 이외에 구원을 말하는가 하면 신선이 되어야 한다며 사람(人)이 산(山)에서 사는 것이 신선(仙)되는 길이라고 하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산 속에서 살게 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라. 잘못된 교회관
1) 기성교회를 모두 마귀가 만든 것이라고 했다(박명호씨의 녹음테이프 6번).
"대원수 '큰 용' 마귀..... 이 원수는 수많은 자들을 일으켜 그리스도 예수의 교회라는 간판까지 버젓하게 달도록 해 놓고 속에는 전혀 그리스도가 아닌 사단 악마 자기가 들어앉아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고스란히 죽이고 있지 아니한가!"(위의 책 114쪽).
2) 그러면서도 기성교회에 침투하기 위하여 선교합창단을 조직해 예배시간에 특별순서를 요청하여 교주의 설교와 가르침을 담은 카세트와 책을 판매 선전했었다.
마. 안식교의 분파이다 1) 토요일 안식일 준수를 가르친다. 2) 안식교의 조사심판설을 수용하고 있다 (이것이 영생이다, p350. 하늘가는 사람들, 204쪽)
예수님을 왜 실패자라고 하는지 그의 책을 통하여 박명호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가 왜 이단인지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미완성 승리자 예수님.... 예수님께서 미가엘이십니까? 미가엘이십니다. 미가엘의 승리는 창세기 3장 15절에 있는 말씀같이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서 죽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미가엘이 사단에게 끌려가서 죽었습니다.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서 죽이는 것이 미가엘의 사명이요, 미가엘의 승리입니다. 그것은 창세기 3장 15절에 기정사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을 끌어다가 머리를 박살내서 죽이기는커녕 사단에게 끌려가서 죽었으니 패자입니까? 승자입니까? …중략… 예수님께서 패장이라는 것을 믿겠습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우리 친아빠는 심판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권리를 내놓고 물러나신 것입니다. 세상 대통령들은 내놓으라고 해도 내놓지 않지만 우리 아빠는 너무 신사적이시기 때문에 "나는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심판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겠소"하고 손들고 나가셨던 것입니다. 정말 멋있는 아빠십니까? 그래서 이젠 예수님에게 심판권을 주려고 했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레슬링이나 축구 같은 스포츠 할 때처럼 1대1, 50대50의 무승부의 승리자도 못되신 분이십니다"(영광의 빛 p.17∼19).
"완전한 승리자만이 심판권이 있는데 참으로 예수님은 너무나 수치스럽고 미흡한 승리를 쟁취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2천년 전 예수님은 원수 사단에게 목숨을 잃었으니 심판권을 갖기는 불가능한 것입니다"(영광의 빛 p.20).
즉 예수님은 실패하였고 자신이 곧 승리자이므로 자신에게 심판권이 있다는 것이다.
박명호가 태어나던 충남 보령군의 성주산이 박명호가 태어날 산으로 태초부터 예비된 산이라는 것을 그 산 이름이 말해 준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성경은 물론 역사적으로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필자가 성주산의 내력을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산의 이름은 원래 승암산이었는데 백제 무열왕의 8대 손인 무연대사가 이 산에 살게 되었으며 그가 성인칭호를 받음으로 이때부터 성주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박명호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요, 무연대사 때문에 붙여진 이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