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3:8-12>
8사울이 사무엘의 정한 기한대로 이레를 기다리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사울이 가로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번제 드리기를 필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사무엘이 가로되 왕의 행한 것이 무엇이뇨 ? 사울이 가로되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은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1)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는 매우 성결한 것으로서 오직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신정국가라 원래 왕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때문에 처음으로 사울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왕은 단지 왕일 뿐이었지 절대로 번제를 드려서는 안되고 드릴 수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었을 때 조급한 나머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사무엘에게 ‘부득이하게’했다고 말하였지만 그것은 결코 어떤 이유로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악한 일>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사울왕은 얼마 못가 그 자리에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댓가였습니다.
a. 당신은 부득이 하게 행하는 ‘악한’일에 대해서 어떻게 하십니까? 그런 일은 용서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b. 사람들이 부득이 하게 한 모든 일이 다 용서되거나 혹은 다 처벌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중 어떤 것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것이 있고 또 반대로 정상참작이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c.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의 경고를 통해 사울왕에게 원하셨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2) 남편이 한 번의 실수로 외도를 했다는 것을 알게된 H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맞바람을 피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하려니 양심상 꺼림이 되어서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거듭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H씨는 남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다시 그런 일을 저지를 지도 모른다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남편을 불신하고 불신하다가 마침내 H씨는 어느 모임에서 만난 다른 남자와 맞바람을 피웠습니다. 결국 남편도 사실을 알게 되고 자포자기한 나머지 둘은 이혼을 하였습니다. 더 이상 서로를 남편과 아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갈라섰던 것입니다.
a. 당신이 만약 H씨의 경우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b. 만약 H씨가 복수하는 마음으로 맞바람을 피우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다시 남편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c.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누실 수 있습니다. 남편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아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더 이상 아내와 남편으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드십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우리는 언제나 부득이한 상황에 놓여집니다. 죄가 합리화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정당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 행하는 일은 반드시 후회와 막중한 책임을 동반합니다. 부득이하게 한다는 자체가 양심상 거리끼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런 일은 안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그럴 때일수록 더욱 <선한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악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다해서 <선한 일>을 행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a. 당신이 처한 현재 상황에서 힘을 다해 선을 행하는 것은 무엇이며 부득이하게 악을 행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로 상호 연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b. 어려움 속에서도 쓰러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힘을 다해 선을 행한 사람들의 예를 3가지만 들어 주십시오.
c. 하나님은 어려울 때에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악한 일을 행하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렇게 도우실 때에 가장 유력하게 사용하시는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까, 아니면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