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를 다시 유다 땅으로 가게 만든 동기는 '유다에 풍년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오미가 생각하기에는 두 며느리가 유다땅에 함께 갈만한 동기는 없다고 판단하였다. 유다 땅은 그들의 고향도 아니었고, 그곳에 함께 간다 한들, 자신은 며느리들에게 남편과 가정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나오미의 생각의 기준은 '유익'에 달려있는 듯 하다.
또한 유다 땅에 돌아온 나오미는 고향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즐거움' 이라는 뜻의 이름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괴롭다, 쓰다'라는 뜻의 '마라'라고 불러달라고 말한다. 나오미의 절망적인 심정을 느낄 수가 있다.
2. 오르바
오르바도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사랑하여 그녀를 따라 낯선 땅 유다로 따라가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남편을 줄 수 없고 나를 따라 나서서는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나오미의 말에 결국 눈물을 뒤로 하고 돌아선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 보다 유익이 더 컸기에 절망하고 돌아서게 되었다.
3. 룻
룻은 그 어떤 유익도 바람이 없었고, 그녀가 낯선 땅으로 들어간 동기는 순전히 나오미를 사랑하는 마음 뿐이었다.
16 '저더러 어머니를 떠나라고 하거나, 어머니 뒤를 따르지 말라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따라가고, 어머니가 사시는 곳에서 살겠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제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십니다. 17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맹세를 지키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 제게 무서운벌을 내리셔도 좋습니다. 우직 죽음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16-17절에서 드러나는 나오미의 마음은 '사랑' 이다. 아무 조건 없이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 비록 이방 여인이었지만, 이런 사랑을 결심하는 그녀였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기쁘게 여기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