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경연구] 누가복음1장 [극본적 해석]누가복음1장
1.발단: 놀라운 일이 시작되는 근본이유/ 는 '은혜와 긍휼'이다.
2.전개: 그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다
3.절정: 긍휼하심을 입은 자들의 성령충만
4.결말: 이 모든 일에 담겨진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1.발단: 놀라운 일이 시작되는 근본이유인 '은혜와 긍휼'
누가복음 1장에는 두 여인이 나온다. 바로 엘리사벳과 마리아이다. 엘리사벳은 요한의 어머니이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다. 이쯤되면 이토록 놀라운 생명을 몸에 품었던 그들은 어떤 자들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우리는 놀라운 사건일수록 눈에 보이는 현실적 이유 속에서 그 이유를 발견하고자 한다. ‘그 사람은 어떻게 그런 놀라운 일을! 그 일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 어떤 인품과 경력이 있었을까?’ 하지만 성경에서 두 여인의 잉태 이전과 이후의 고백 속에 빠지지 않는 단어는 ‘은혜와 긍휼’이었다. 두 사람 행위의 어떠함, 지혜롭거나 훌륭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긍휼하심이 놀라운 역사의 근원이고, 유일한 이유였다.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 하나님의 계획과 긍휼하심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었다. 혹 그들이 아무리 지혜롭거나 훌륭하였다 하더라고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과 순종에 의한 것이지 결코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을 것이다.
#2. 전개: 그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음'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긍휼여기심’은 크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은혜인 것 같다. 마리아는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47-48), 능하신 이가 큰 일을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49),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50), 긍휼이 여기시고(54)…” 라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엘리사벳 역시 그 주변과 남편 사가랴의 고백 속에서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57), 우리 조상을 긍휼이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72),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78)…” 라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하심이 그들에게 임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긍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만이 발견할 수 있는 보석과도 같다. 자신의 비천함을 알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마음이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하고, 지금의 삶이 온통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인한 것임을 믿을 때, 충분히 감사하게 된다. 우리는 때로 ‘겸손하자’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한지를 아는 자라면 따로 겸손을 운운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는 과정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피조물로서의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3. 절정: 긍휼하심을 입은 자들의 '성령충만'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때에는 성령의 임재가 충만했다. 가브리엘 천사는 엘리사벳에게 요한이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으며(15절), 또 그가 스스로의 뛰어남으로 일할 것이 아니라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17)’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또 마리아에게는 ‘성령이 네게 임하심(35),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라(35)’으로 이 놀라운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준다. 엘리사벳은 요한이 뱃속에 있을 때 산모의 몸으로도 ‘성령충만함을 받아(41)’ 마리아를 축복하였고,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역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67)’ 아들의 일을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놀라운 일을 맡겨주시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해주신다. 애초에 일이 시작된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었으니, 일이 진행될 때에도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성령의 충만함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 시작될 때부터 진행되고 완성될 때까지 단순히 에너지 공급이 아닌 그 역사의 중심이자 전부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주권자 되시기 때문이다.
#4.결말: 이 모든 일에 담겨진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두 여인에게 일으키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감격으로 글이 시작되었지만 사실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을 통해 요한을 세상에 보내시는 이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는 이유가 들려질 때마다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선하시며 아름다운지를 감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을 통해 “주 앞에서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들을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는 것(17)”,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는 것(17)”,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주의 백성에서 그 죄 사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는 것(76-77)”이었다. 예수님께서 오심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하시는 것이었다. 이보다 놀랍고 아름다운 계획이 있을까?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실(78-79) 예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두 여인에게 시작하신 일은 단지 두 사람이나 그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모든 인간에게 베푸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셨다. 이러한 크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나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내 마음에, 인생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믿고 따르는, 어느 때이든지 순종하는 자가 되길 마음 깊이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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