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경연구] 고린도전서 1장[분석]
고린도전서 1장[분석].hwp
34.5K 2 14년전
고린도전서 1장[분석]
1. 단어 십자가(13, 17, 18, 23v) : 십자가는 당시 로마에서 가장 가혹한 사형 수단이었다. 사람을 나무에 못 박아놓고 서서히 피를 흘리며 죽을 때까지 고통을 느끼게 하는 잔인한 형벌이 집행되는 장소가 십자가였다.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정신적인 고통도 따라왔다. 사람들이 십자가 앞을 지나가게 되면 십자가에 달린 사람에게 침을 뱉고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그것이 일반인이 십자가에 보이는 당연한 예의였다. 발가벗겨져서 나무에 매달린 사람은 몸도 마음도 아파야했다. 이처럼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은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극악무도한 사람이 아니면 십자가형을 잘 집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울은 이 십자가에서 죽은 한 사람이야 말로 온 우주의 구원자라고 전했다. 이 말은 얼핏 들으면 보잘것없고 미련한 말처럼 들린다. 그런데 바울은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2. 어구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10v) : 고린도교회는 분열이 있었다. 바울, 아볼로, 베드로 등을 각각의 지도자로 삼는 여러 파벌이 형성되면서 각 집단 간에 다툼이 생긴다. 바울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을 것을 권고한다. 그들의 구원이 사람의 가르침이나 사역에 있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흐트러진 마음을 모으고 온전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힘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온다. 3. 문장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22v) :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적부터 하늘로부터 오는 부인할 수 없는 표적을 보여주시기를 구했다. 헬라인은 철학을 추구하며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를 구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의 요구에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라는 대답을 주신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표적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되어 그분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생명을 누리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셨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련되고 그럴듯한 말도, 아무리 놀랍고 위대한 기적도 우리를 십자가로 안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4. 문단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26~31v) : 우리의 약함과 미련함을 부끄러워하게 되고 참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교만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 나의 지혜로움과 강함을, 출신의 고귀함과 소유의 풍성함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 상태에서는 하나님이 계실 자리가 없다. 자신의 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찾아와주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하고 애통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